이 난국을 위한 늙은이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세에 찬양 받으시옵소서.
오늘에 이르도록 노종의 생명을 보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일제강점기와 2차 세계대전, 한국전란 등 어렵고 힘든 세월 속에도 주의 귀한 종들의 부르짖는 기도에 전쟁은 멎어지고 경제적으로 축복하여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러나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보여주신 유다와 예루살렘의 형편같이 이 백성이 하나님께 감사하기는커녕 진리에서 떠나 여호와를 버리며 만홀히 여기는 죄를 범하였나이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대한민국을 축복하여 주었건만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고 탄식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이는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들이 잘못 살아온 탓입니다. 자비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 죄를 통회하며 나아가나이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라 우리가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을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라” 말씀하신 주님, 우리가 주 앞에 돌아가나이다.

주여!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불러서 제사장으로 삼으신 주님, 이 백성의 죄를 짊어지고 주 앞에 엎드려 중보기도하지 못한 불충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백성의 선지자가 되어 주의 말씀을 힘써 외쳐 전도하기에 태만했던 죄를 용서하옵소서. 우리가 이 백성을 바른 길로 인도할 왕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크리스천답게 빛으로 소금으로 살지 못한 죄로 이 지경이 되었나이다.
20세기 후반, 문선명 통일교가 온 나라를 어지럽히더니 작금에 와서는 신천지가 날뛰고 중동의 무슬림이 오일 달러의 힘을 의지하여 이 땅에 둥지를 틀고 있어 심히 혼란한 상태입니다. 주여 이 땅에 성령의 영을 불어넣어 그리스도의 영광이 충만한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사회는 황금지상주의와 집단이기주의, 성적 일탈에 탐닉하는 퇴영적 사조가 이 백성의 정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 창조 원리를 거역하는 동성애를 허용하려는 위중한 상황인데 우리 성도들마저 요나처럼 잠만 자고 있으니 주여 우리 영을 속히 깨워 주옵소서.
북한은 핵무기를 장착한 미사일을 준비하고 시도 때도 없이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의 사정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악하고 거짓된 미혹의 영은 이 나라 정계 지도자를 사로잡아 국정은 혼란에 빠져들었고 그에 실망한 백성들은 촛불시위로 온 국민이 불안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 난국을 헤쳐나 갈 지혜를 부어주옵소서.

하나님! 모세같이 이 백성을 구할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느혜미야 같이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고 이 사회의 썩은 부분을 도려낼 개혁자를 보내주옵소서. 요셉같이 꿈을 꾸는 자, 이 세상을 향하여 외칠 광야의 세례요한을 어서 보내주옵소서. 국회의원들과 정당 지도자들은 당리당략에 앞서 국리민복을 우선하게 하시고 민심을 안정시키고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국정을 맡은 장차관들과 국민을 섬기려고 세움 받은 공무원들은 정딩한 공무집행을 하되 민생의 어려움을 돌아보아 민생복리 증진을 좌우명으로 삼게 하옵소서,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일제의 질곡에서 광복은 되었으나 국토분단의 아픔은 70주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통일이 되지 않고 휴전선 이북 동포들은 주체사상의 사술에 사로잡혀 신음하고 있나이다. 언제나 우리가 원하는 평화 통일이 오게 될는지… 하루 속히 이 땅에 복음 통일, 평화 통일이 오게 하옵소서, 오늘도 탈북하여 중국으로 몽골로 유리방황하는 탈북민의 눈물을 닦아 주옵소서, 북한 지하교인들이 흘리는 피눈물을 씻어 주옵소서.

오, 주님! 누구를 보내시렵니까?
우리가 비록 힘이 없지만 여든 다섯 나이에도 이 산지를 내게 달라고 했던 갈렙처럼 우리에게도 이런 열정을 주옵소서. 우리가 비록 늙었지만 모세 손에 쥐였던 지팡이 같이, 다윗 손에 들렸던 물맷돌같이 하나님 손에 붙들리면 큰 역사를 이루어낼 영광의 도구가 될 줄 믿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며 나아가겠나이다. 사람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명예 권세 중심이 아니라 교회 중심으로, 인맥이나 학벌 중심이 아니라 성경 중심으로 살아서 본을 보이겠나이다. 우리 연약한 손을 붙들어 주옵소서. 떨리는 다리를 굳게 잡아 주옵소서. 우리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 섬기며 나아가겠나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사 41:10)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이 약속대로 우리가 당하는 이 난국이 속히 정상으로 회복시켜 주실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이 무익한 노종이 주 예수님 십자가 바라보며 간절한 심정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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