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
뼈 조각만 남은 앙상한 낙엽 한 장
영혼까지 다 빠져나간 듯 건조하다
푸르기가 요단 강 같은 하늘이
까닭 없이 슬픔의 비를 내리고
댕그란 잎새에도 꿈은 있는가
주님의 얼굴에 비를 흩는다
삶의 무게가 가벼운 가을날
살과 물이 다 빠져나간 뼈 사이로
그분의 빛나는 눈동자가 보인다
작 | 안명희 권사(석산교회)
enterwin02@gmail.com
뼈 조각만 남은 앙상한 낙엽 한 장
영혼까지 다 빠져나간 듯 건조하다
푸르기가 요단 강 같은 하늘이
까닭 없이 슬픔의 비를 내리고
댕그란 잎새에도 꿈은 있는가
주님의 얼굴에 비를 흩는다
삶의 무게가 가벼운 가을날
살과 물이 다 빠져나간 뼈 사이로
그분의 빛나는 눈동자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