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북한의 인권문제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볼 때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삶을 누리기 위한 인권에 대한 범죄는 단순히 인간 전체 대한 범죄임을 넘어 인간을 자기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심각한 범죄행위가 되는 것


북한의 인권문제가 제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이에 우리는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북한 동포들을 위한 노력을 계속적으로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리스도인으로서 오늘날 북한의 인권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음을 가슴 깊이 인식하며, 한국교회가 북한 동포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슬퍼하는 자와 함께 슬퍼하며, 우는 자와 함께 울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고통과 아픔, 굶주림, 질병 등 인권중의 가장 기본적 인권인 생명권을 위협받고 있는 북한 주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어떤 사상이나 정치적 입장에 앞서 순수한 복음의 정신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선한 방법으로 그들의 고통에 참여하며, 전제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김윤태 교수(백석대)한국교회는 나그네를 영접하고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북한 동포와 북한을 탈출해 이국땅을 떠도는 북한이탈주민들을 구출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남한 땅에 이주해 왔어도 이 땅의 이방인처럼 살고 있는 탈북민들을 영접해 그들의 영적, 육체적 곤고함을 돌아보고 채워주는 것이 교회의 마땅한 일이며, 이러한 이들의 처지와 교회의 사명을 기억하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한국교회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궁극적 해결하기 위해선 어떤 인간 정부나 국제사회의 정치적 역량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에 바탕을 두고 진보와 보수의 차이를 넘어 한마음, 한뜻으로 북한선교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선교를 위한 사역자들과 단체들을 지원하고 육성해 실천적 통일운동으로 구체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는 1990년대 초반부터 대북지원에 앞장서왔다. 특히 한국교회는 정부차원에서 본격적인 대북지원이 이뤄지기까지 민간분야 지원액의 80% 이상을 한국교회가 감당했으며, 기독교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대북지원의 대부분은 한국교회가 주도해 이러한 성괄를 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이는 한국교회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가시적 활동이다. 무엇보다도 한국교회의 이러한 활동은 북한의 실태를 외부에 알리는 동시에 변화시키고 있는 북한 변혁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할 수 있는 일과 앞으로 해야 될 일, 그리고 현재 산적해 있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 특히 개체교회가 북한을 품고 통일선교를 감당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 교수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됐음을 믿는다.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해하는 이러한 기독교의 인간이해는 모든 인권문제에 대한 기독교적 인식의 출발점이 된다면서, “이는 곧 인간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 존재의 존엄성의 바탕이 되는 것이며, 모든 인간이 차별 없이 가지는 인권의 평등성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고 밝혔다.


북한의 인권문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것처럼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상명령이며 의무이다. 때문에 한국교회는 비참한 북한인권문제에 침묵하거나, 외면, 또는 소극적인 태도를 갖는 것은 기독교인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양심을 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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