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교회는 변화된 환경을 준비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가의 주요 정책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섬으로 인해 북한선교의 장이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선교는 환경과 상관없이 진행돼야 하지만, 그동안 북한선교는 너무 험난한 길을 걸어 왔다.


비근한 예로 중국에 거주하며 북한선교 하던 이들 중 약100여명이 중국을 쫓겨나 한국으로 오거나 인근 국가로 흩어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대북선교를 하던 NGO단체들은 대다수 휴점상태이다. 이에 대북선교를 감당하던 많은 NGO단체들이 북한선교의 환경이 바뀌길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의 통일정책과 맞물려 북한선교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더불어 현재 휴점상태에 빠진 북한선교 활동들이 다시 재개될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지난 6월 중순에 기독교통일포럼(상임대표 이원재목사)기독교통일포럼, 새 정부에 바란다는 제목으로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 참여한 여러 발제자들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캠프에서 대북전략을 구상하고 구체적으로 만든 한 사람의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정종기 교수(아신대)그가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문재인정부의 대북전략을 살펴보면 몇 가지 키워드를 압축된다면서,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책임국방으로 유능한 안보실행’, ‘당당한 협력외교로 국익을 증진’, 그리고 더불어 평화로운 한반도 구현이다. 여기서 대북정책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을 더불어 평화로운 한반도 구현으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 교수는 계획과 전략은 실현 가능해야 제 맛이 난다. ‘더불어 평화로운 한반도 구현에는 네 개의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을 하나의 시장으로그리고 마지막은 남북 주민의 민주주의적 사회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전략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발목잡고 있고, 나아가 한미관계의 미래에 따라 대북전략과 정책은 어떻게 변할 런지 아무도 모른다. 대북환경의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한 가지 희망은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전략을 한 마디로 협력을 통한 변화라고 표현했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전략은 어떤 상황이 와도 이번 정부에서는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교수의 설명에 의하면 협력을 통한 변화는 남한과 북한이 협력한다는 의미도 포함되고, 한반도 주변 4대강국과의 협력도 포함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국민과의 협력방안 모색이다.


정 교수는 국민과의 협력방안은 곧 대북지원단체나 대북NGO, 그리고 종교단체와의 협력을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청와대 북한관련 업무 보는 사람들은 각 종교계와 긴밀한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면서, “다시 말하면 교회는 대북상황이 바뀜에 그 변화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물론 여기는 평화로운 핵문제 해결이 가장 좋은 환경의 변화이지만, 이것은 결코 쉽지 않다. 대다수 학자들은 북한은 핵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교수는 “‘그렇다면 한국의 교회는 핵 때문에 북한복음화를 포기해야 하는 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 수 있다. 통일의 때는 아무도 모른다. 혹자는 우리가 준비되어야 하나님이 통일 주실 것이라고 한다. 또한 혹자는 도적이 오는 것처럼 올 것이라고도 하고, 혹자는 북한의 급변사태로 인해 갑작스럽게 우리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도 한다면서, “확실 한 것은 통일의 때를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회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 5.24조치와 대북제제로 인해 북한선교가 쉽지 않았다. 더불어 5.24조치를 현 정부가 쉽게 풀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환경이 변하고 있다. 준비된 자가 변화된 환경을 선점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의 말처럼 한국교회는 변화되는 대북환경을 유심히 살피고 기도로 준비하고, 인적 물적 자원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한 준비를 위해 정 교수는 일 년에 한 번 이상의 복음통일에 대한 설교와 기도회가 있어야 하며, 고신교회가 이 일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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