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반도 기틀 마련에 주력

우리가 북한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 중 적지 않은 부분이 왜곡되거나, 한 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다. 특히 북한선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왜 선교해야 하는 지, 또 북한 선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남과 북의 관계는 하루하루가 달리 급변하고 있다. 북한의 지도층의 연이은 탈북, 핵실험, 김정남 암살 등은 남북의 정세를 더욱 급변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한국교회가 한반도 급변하고 있는 남북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통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제기구의 대북지원 필요성과 현황 탈북민을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방향 기독교네트워크를 통한 대북지원 등을 통해 통일한반도의 기틀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대북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북한 주민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보건권과 식량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여성과 아동, 노인, 장애인과 같은 사회 취약계층과 변방지역의 주민들의 사회권 침해에 대한 실상을 고발하고 있다. 더불어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황과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탈북민을 통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탈북민이 누구이고, 탈북민을 통한 대북지원 형태와 방법을 강구하면서, 이들의 존재가 북한선교와 통일에 미치는 영향력을 예측했다.


특히 시장경제의 발전 남북통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남북 문화적 차이 감소효과 탈북민의 대북지원에 대한 북한정권의 반응과 북한주민들의 반응 등 현재 탈북민들을 통한 대북지원의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한국교회가 이렇게 다가온 탈북민들과 함께 어떻게 움직여야 하며, 구체적 통일방안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탈북민을 품는 일은 탈북민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 문화적 차이로 오는 다른 방식의 감정표현과 의사소통방식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탈북민을 이해하기 전에 물질로 품는 일이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많은 교회가 탈북민을 품는 일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이일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며, 좀 더 전문적인 지식과 손길이 필요하다.


물질후원 중심이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탈북민 품기는 단기간의 사역이나 일회성 행사로 그칠 수 있다. 또한 그렇게 될 때 도움을 받는 탈북민의 입장에서 이런 일들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쥬빌리통일국국기도회 전 사무총장인 하광민 박사는 탈북민을 품는다고 할 때에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꾸준하게 작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으며, 적어도 3~5년 정도의 기간으로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단기적 사역에 이용하거나 행사 위주로 탈북민들을 동원하기보다는 개인적인 관계, 정서적 후원, 실제적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의 물질 후원 등이 탈북민을 실제적으로 품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우리는 탈북민의 증가로 인해 조금이나마 통일한반도를 미리 경험하고 있다. 통일 후에 북한문화 가운데 적응할 수 있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남북의 문화가 복음안에 융합할 수 있는 교회를 세워야 한다. 현재 탈북민과 함께 세워진 교회가 적지 않으며, 지금도 세워지고 있다. 향후 북한에 복음을 전하고 통일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탈북민들을 사명자로 키우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교회의 몫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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