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종 코로나 경계태세 상향

북한이 남한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바짝 움츠려들고 있다.


224일 조선중앙방송은 외국인 380여명을 격리했으며, 해외를 다녀온 사람들과 접촉자들, 그리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실제 북한 당국은 현재 북한에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 대부분을 격리하고 국경 지역에 수입품 소독 지침서를 배포한 상태이다. 격리 중인 외국인은 대부분 평양에 주재하고 있으며, 외교관 또는 상업을 목적으로 방북한 계층이다.


특히 북한은 중국과 접경지역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평안북도, 량강도, 함경북도 등 중국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중국을 다녀오거나 중국 사람과 접촉한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격리하고 있다.


또한 북한 당국은 사람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뿐만 아니라, 교역을 통한 확산에도 고심하고 있다.


같은 날 노동신문은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국경 지역에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물자들에 대한 소독 지도서’, ‘국경검사검역 규정등을 배포했다면서, “들여오는 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을 보다 엄격히 하고,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북한 내부의 상황도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월까지 북한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과 달리 2월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북한 관련 영상을 보면 북한 주민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224일자 노동신문 1면에 공개된 사진에도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을 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간부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것을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폐쇄적이며, 강권적인 북한체제가 더욱 움츠려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 남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문제에 대해 북한 또한 심각하게 보고 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더욱 문을 걸어 잠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선 현실에 맞는 전문적 선교전략이 확립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북한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몰래 거래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북한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완전히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북한에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고 북한선교에 임해야 한다. 물론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 만남을 통한 접촉선교 또한 많은 제약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접촉선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교전략을 시도해 가시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사회의 급변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통일은 전방위적으로 준비할 수밖에 없다. 특히 북한의 급변하는 정세에 남한교회가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더욱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처럼 돌발적인 변수 또한 생각해야 한다. 때문에 한국교회는 북한선교정책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해야하며, 이를 위해 북한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북한의 폐쇄적이며, 강권적인 북한체제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파급력과 영향력이 큰 매개체를 사용한 선교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북한의 현실을 재고했을 때, 북한 주민들이 성경이나 신앙문서를 직접적으로 접촉하기엔 여러 가지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속히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매체와 선교를 통한 접촉방안을 개발해야 한다. 더불어 한국교회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전방위 분야에서 접촉을 시도하며,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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