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베리타스 포럼, ‘동성애와 한국사회’

최근 동성애 운동이 대학가 지성인들을 대상으로 확산되고, 차별금지법과 같은 인권 가이드가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특별한 시간이 진행됐다. 지난 9월 서울대학교기독교총동문회(회장 최현림 경희대 교수)와 서울대학교기독교수협의회(회장 홍종인 교수)는 공동으로 '동성애와 한국사회'라는 주제로 2016 베리타스 포럼을 개최, 서울대 총학생회의 '서울대 인권 가이드라인' 제정과 관련해 그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는 특히 서울대 기독 동문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한 김승규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 전 법무부장관)차별금지법은 동성애 반대를 혐오 또는 증오로 과장하고, 이를 전제로 처벌하기 위한 법률이라며 동성애자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기에 당연히 인권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특정행위(항문성교 등)는 에이즈 등 수많은 질병을 유발하는 위험행동일 뿐, 인권이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경우 교회에서 동성애는 죄라고 설교하거나 동성애자 결혼주례를 거부할 경우, 미국의 예에서 보듯 처벌을 당할 수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이 법제화된 외국 사례에 대해 이야기한 이용희 교수(가천대, 에스더기도운동)동성애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는 3학년(8)에 동성결혼을 정상이라 배우고, 6학년(12)에는 자위행위를, 7학년(13)에는 구강성교와 항문성교를 각각 교육받고 있다이에 분개한 학부모들이 반대집회를 갖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있지만, 차별금지법 때문에 동성애 성교육을 막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보고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총학생회에서 추진 중인 '서울대 인권 가이드라인'은 내용상 차별금지법과 같아서, 서울대 모든 구성원들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로 동성애에 반대하는 서울대 내 개인과 종교 동아리 등 단체들은 신앙과 신념, 진리를 수호하는 데 있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신원하 교수(고려신학대학원)동성애: 신학적 분석과 윤리적 성찰을 제목으로 동성애와 관련된 성경의 사건과 가르침을 종합해 볼 때 동성애는 고대 근동 지역과 초대 기독교회를 둘러싸고 있던 지역과 문화에서 이미 실행되고 있었지만, 이스라엘과 기독교 공동체는 이 풍속과 행동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스라엘 백성들은 나아가 아예 이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율법에 명시해서 이방 문화의 영향으로부터 이스라엘의 도덕을 보호하여 언약 백성의 거룩한 삶을 보호하고자 했다"이는 신약의 초대교회에서도 분명했고, 동성애에 대해서는 관용의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성경은 이처럼 분명히 동성애 문제에 대한 주위 문화의 흐름과 행습이 어떻든 간에 단호하고 분명한 입장을 제시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 시대와 문화는 동성애를 단지 '다른 성적 표현'으로 받아들이려 하나, 그리스도인들은 시대 문화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이 말하는 바를 따르고 중시해야 한다"며 동성애에 대해 교회가 취해야 할 태도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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