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윤리연구소·좋은학교만들기네트워크 온라인 심포지엄- 김진명 교수, 전염병 재앙은 심판과 구원의 도구

▲ 김진명 교수(장신대 구약학)
▲ 김진명 교수(장신대 구약학)

“구약으로부터 신약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책에서는 전염병의 재앙은 양
날의 칼과 같아서 사람들의 죄악에 대한 심판의 도구로 사용될 때가 있지만 동시에 이 재앙이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구원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김진명 교수(장신대 구약학)는 △출애굽기 7-13장의 ‘이집트 열 재앙 △민수기 25장의 ‘바알브올 사건’ △사무엘하 24장의 ‘다윗의 인구조사’ △열왕기상 8장의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 △열왕기하 19장의 ‘앗시리아 산헤립 군대의 예루살렘 포위’ △ 하박국 3장의 ‘하박국의 기도’ △요한계시록 16장의 ‘종말의 때에 나타날 재앙’ 등 전염병과 관련된 성경의 본문들에 관한 주석적 연구를 설명하고 이같이 말했다.


목회윤리연구소와 좋은학교만들기네트워크 주최로 8월 25일 열린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팬데믹(pandemic) 현상에 관한 성서 신학적 이해- 구약에 기록된 전염병 관련 본문들의 주석적 연구를 중심으로’란 부제 강의에서다.


김진명 교수는 “이런 대규모 전염병이 21세기에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팬데믹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공존해왔던 문제다.”라며 “이러한 재난 상황들에 대비하고 대처하기 위한 각 분야의 준비와 이 문제에 관한 기독교적인 이해와 적절한 응답을 모색해 가는 일이 필요하다.”라고 제기했다.


그에 따르면 성경에 나타나는 전염병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과 죄악에 대한 심판, 이방 민족에게는 열방에 대한 심판과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구원, 세상과 인류에게는 종말의 현상과 징조로 묘사되고 있다.


김진명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각자가 거한 곳에서 일상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혼자 있을 때든지 혹은 누군가와 함께 모일 때든지 우리 그리스도인들 모두에게는 한 가지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뜻을 깨달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이 질병의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계속해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을 지키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고 순종하는 용기 있는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하겠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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