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 조유산, 양향빈을 ‘재림 주’로 만들어 ‘전능신교’ 운영


중국산 이단으로 체포령 이후 국내로 2~3천 명 유입 추정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주최와 국제문화진흥협회 주관으로 한국교회가 반드시 해체 시켜야 할 ‘신천지·동방번개 대책’ 기자회견이 2020년 7월 30일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사진 한상협 제공) cookie0228@hanmail.net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주최와 국제문화진흥협회 주관으로 한국교회가 반드시 해체 시켜야 할 ‘신천지·동방번개 대책’ 기자회견이 2020년 7월 30일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사진 한상협 제공) cookie0228@hanmail.net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주최와 국제문화진흥협회(대표 노지훈) 주관으로 한국교회가 반드시 해체 시켜야 할 ‘신천지·동방번개 대책’ 기자회견이 7월 30일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 기자회견에서는 신강식 대표(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화성교회 집사)가 ‘이만희 교주를 구속해야 하는 이유’, 신현욱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장, 구리초대교회 담임, 전 신천지 교육장)가 ‘코로나19 이후 신천지의 문제’, 진용식 목사(안산상록교회 담임)가 ‘전능신교(동방번개)의 정체와 대책’이란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를 중심으로 신천지와 동방번개의 실체를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살펴봤다.



‘전능신교(동방번개)의 정체와 대책’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대표회장, 안산상록교회 담임)


“전능신교 동방번개는 중국산 이단이었지만 중국에서 체포령이 내려진 후 전 세계로 흩어진 상태다. 중국에서 사회 문제를 일으킨바 있는 사이비 종교 전능신교(동방번개)의 신도들이 대거 유입되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진용식 목사는 전능신교 동방번개의 활동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국내에 유입된 전능신교 신도들은 2~3천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 목사는 “전능신교 신도들이 국내에 들어와 불법체류를 하며 난민신청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이들을 수용하게 되면 한국에서도 사이비 종교 문제가 야기될 게 뻔하기에 이들의 난민신청을 취소하고 국외로 추방해야 한다.”라며 “이들에 대하여 대처하지 않으면 방심하는 사이에 제2의 코로나19 사태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능신교(동방번개)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진 목사에 따르면 전능신교 동방번개 파의 교주는 조유산이다. 그는 지방교회 신도였는데 지방교회에서 이탈해 1989년 ‘영존하는 근본교회’를 세우고 자신을 ‘권력의 주’로 칭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조유산 집단을 사교로 규정하고 체포령을 내렸다. 조유산은 중국 하남성으로 가서 ‘참 하나님의 교회’라고 이름을 바꿨다.


이때 여신도 양향빈을 만나 함께 활동하게 된다. 조유산은 ‘일곱 영이라고 하여 7명을 세우게 되는데, 그중에 있는 양향빈을 ‘전능’이라고 하여 여자 그리스도로 세웠다. 조유산이 양향빈을 만날 당시 조유산은 40살이고, 양향빈은 18살이다. 조유산은 이미 결혼한 사람이었으나 양향빈과 관계에서 ‘조명’이라는 아들을 낳는다.


교주 조유산은 양향빈을 ‘재림 주’, ‘여 그리스도’,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만들어 ‘전능신교’ 또는 ‘동방번개’ 파를 운영하고 있다. 전능신교(동방번개) 집단은 하남성에만 80만 명에 달하고 중국 전역에 약 200만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목사에 의하면 이 단체에 ‘동방번개’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성경에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 24:27)라는 구절을 근거로 하고 있다.


진 목사는 “이 구절에서 동쪽, 즉 동방을 중국이라고 하여 동방인 중국으로 재림주가 와서 서편인 미국까지 전파된다고 해석한다.”라며 “동방인 중국으로 오신 재림주가 바로 여 그리스도인 양향빈이라는 것”이라며 “이들은 구름을 ‘영’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영으로 양향빈에게 재림했다고 하여 구름을 타고 왔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두 번째 성육신해서 오셨는데 바로 양향빈이라고 한다.”라고 전능신교의 실체를 폭로했다.


진 목사에 따르면 첫 번째 성육신인 초림은 남자로서 예수라고 부르며, 두 번째 성육신은 여자로서 번개라고 부른다고 주장한다. 초림한 예수님은 구속이 불완전하기에 재림한 여 그리스도 양향빈이 구속을 완성한다고 한다. 이게 전능신교의 재림교리다.


동방번개는 영육 합일 교리와 삼 시대론 교리를 갖고 있다. 조유산과 양향빈은 중국의 지방교회인 호함파의 신도들이다. 지방교회의 호함파 교리 중에는 영육 합일 교리가 있다. 영이 육체인 사람에게 들어와 합일된다는 교리이다. 이러한 영육 합일 교리를 배운 조유산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이 양향빈에게 임하여 양향빈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모든 이단의 공통적인 교리 중 하나가 삼시대론이다. 구약시대, 신약시대가 지나고 지금은 세 번째 시대가 왔다고 한다. 삼시대론은 전능신교도 같다. 동방번개파는 율법시대(구약), 은혜시대(신약), 국도시대라고 한다. △하나님에 대해서는 율법시대는 여호와였고, 은혜시대는 예수였으나, 국도시대는 전능자라고 주장하며 △강림 방법에 대해서 율법시대는 영으로 오셨으나, 은혜시대는 남자로 오셨고, 국도시대는 여자로 오셨다는 것이며 △그 모습에 대해서는 율법시대는 육신이 없는 영이었으나, 은혜시대는 유대인의 모습이었고, 국도시대에는 중국인의 모습으로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 목사는 “이들은 ‘지금은 국도시대이기 때문에 지나간 시대에 관한 성경은 볼 필요가 없다’고 하며 ‘자신들이 발행한 책을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능신교의 포교방법에는 내부 정탐과 사전공작이 있다. 도서출판 목양, 김종구의 ‘중국교회 이단 동방번개’에는 동방번개의 사업핸드북에 담긴 포교전략과 세칙들을 기록하고 있다. 내부 정탐은 내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내부 정탐은 그 대상 범위를 정하고 있다. 사전공작이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후 교리를 가르치는 방법을 말한다. 동방번개의 신도들을 훈련하는 교재의 내용을 보면 신천지의 사기 포교와 유사하다.


진 목사는 “한국교회는 전능신교(동방번개)에 대하여 성도들에게 이단 세미나 등을 통해 미리 교육해서 예방해야 한다.”라며 “이들에 대해 무관심하게 되면 제2의 신천지 피해와 같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만희 교주를 구속해야 하는 이유’
신강식 대표(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화성교회 집사)


신강식 대표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교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교회는 조직적 전국적으로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사실을 은폐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의 확산을 초래했다는 것.


신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이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에도 표면적으로는 뻔뻔스러운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정부의 방역 활동과 전수조사에 협력한다고 말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신도 명단과 부속기관과 위장교회 등을 늑장 허위로 제출해 은폐했고, 시민의 제보로 위장시설 및 위장단체, 위장교회 등이 알려지게 되자 추가로 폐쇄하는 등 막대한 비용과 행정력이 낭비되는 상황이 된 것으로 판단보고 있다.


신 대표는 “신천지는 이만희 교주의 독재 체제하에 획일화된 신도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사기범죄를 은폐하고 조직을 보호하려는 이만희 교주의 최종 결정 결재에 따라 나라가 온통 혼란과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또 “끝까지 신도들을 갈취하고 가족들의 피를 말리는 종교사기꾼 이만희 교주와 지도부는 구속되고 죄값을 받아야 한다.”라고 제기하면서 “청년들의 학업, 직장, 인생을 포기시키고 단란했던 가정을 파괴하고 지금도 전국 각 지역에서 가출, 이혼, 자살과 패륜이 진행 중이다. 이만희 교주는 절대적인 권위, 절대 비교 불가한 존경과 권위를 갖고 있으면서 신도들이 헌금한 돈이나 물품 판매대금을 갈취하는 행태를 보인다.”라며 “속히 이 비극을 끝내기 위해서는 교주 이만희와 지도부를 구속하고 범죄로 은닉한 재산을 국가로 환수해 신천지를 해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신 대표는 대한민국 사법의 정의실현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유사종교 피해방지를 위한 입법을 청원하면서 “종교단체가 행사 봉사활동을 할 때는 그 종교를 밝히게 하는 종교 실명제, 사이비 종교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피해보상제도, 그 단체를 해체하고 교주를 처벌할 수 있는 유사종교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법이 제정되도록 연구하고 입법 활동을 긴급히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만희 신천지 교주는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횡령 혐의로 8월 1일 구속됐다.


‘코로나19 이후 신천지의 문제’
신현욱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장, 구리초대교회 담임, 전 신천지 교육장)


신현욱 목사는 “최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올해 2월 신천지 대구교회로부터 확산한 코로나19를 시작으로 각종 고소 고발 건, 지파장과 총회 총무 구속, 교주의 소환조사와 구속의 위기까지 신천지 내부 분위기는 불안과 초조 그 자체다. 이러한 와중에 예년 대비 다수의 신도가 탈퇴하고 있고, 그 결과 교세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신 목사는 정교인 24만 명 중 20%, 예비교인 6만 명 중 65% 정도 탈퇴했다고 볼 때, 현재 남아 있는 전체 신도 수는 약 2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탈퇴자들의 규모보다 더 큰 신천지 내부의 고민은 전도 활동의 동력을 상실한 데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과 지인들에게 자신이 신천지 신도임이 드러나고, 신천지의 속임수 전도방법이 공개되고, 신천지에 대한 거부감과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회 전반에 만연하다 보니 전도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됐다. 여기에 향후 법적 처벌 결과와 건강 상태 등 교주 신변의 변화에 따라 신천지는 더 큰 혼란과 위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고, 이러한 분위기는 교주(90살) 사망 시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목사가 신천지의 실체를 고발하고 세상에 관심을 촉구하는 것은 신천지가 단순히 기독교의 이단이라서가 아니라 종교의 가치를 훼손하고 반사회적이고 반국가적인 형태를 보이면서 종교를 빙자한 사기 집단이라는 데 있다.


신 목사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수만 명의 청년이 이러한 사이비 교주의 영생 사기극에 속아서 죽지 않고 왕 노릇 하겠다는 과대망상에 빠져있다. 그 결과 학업 중단, 직장과 결혼 포기, 가출 불사와 여기에 더해 기혼자들의 이혼, 가출, 폭력, 살인 등 비윤리적, 반사회적 폐해가 속출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는 신천지의 위험성과 신천지 문제의 심각성을 온 국민에게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신 목사는 또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헌법 제20조 1항). 여기에는 종교 선택의 자유와 전도할 수 있는 자유, 비판의 자유를 포함한다.”라고 전제하고, “문제는 신천지는 자신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감춘 채 가장하고 사칭하고 위장해 전도 활동한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하여 신천지인 줄 모르고 속아서 그들의 교리를 접하다가 세뇌되는 피해자들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종교를 선택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당했다는 측면에서 사기 피해자와 같다고 할 수 있다.”라며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정부는 신천지 문제를 기독교 내 교회 간의 갈등이나 피해자들만의 문제로 치부하여 방치 말고 적극적으로 개입해 줄 것을 촉구한다. 이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의 관심과 특별히 기독 의원들의 관심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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