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권철 목사 ‘고려파교회 신학전통’ 출간

지금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사에 대해 점점 무관심해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대로 알기 위한 노력보다 한낱 과거의 고리타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다음 세대들도 계속적으로 늘어가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고신교회와 교회역사를 바르게 알고, 다음세대들의 이해에 도움이 될 고려파교회 신학전통- 평양신학교 정통성 회복’(황권철 지음/ 도서출판 한길로/ 18,000)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교회는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분열이 시작됐다.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신앙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 많은 고신인들은 피를 흘려야만 했다.

고려파교회를 분리주의자라 말하는 이들을 향해 저자 황권철 목사는 세속적 물량주의 입장에서 보면 고신은 분리주의자가 맞겠지만 구속사적 입장에서 개혁주의 역사관으로 보면 고려파교회는 일제강점기 때 하나님께서 유일하게 남겨 둔 그루터기라면서 당시 평양형무소는 유일하게 보존된 한국교회 최소한의 공교회로 이들이 해방과 함께 출옥해 세운 학교가 고려신학교이고, 이들이 섬겼던 교회가 고려파교회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고려파교회를 통해 한국교회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사명감으로 시작해 다음 세대에 바른 교회와 신학전통을 계승해 주기 위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도 지구촌에 복음이 들어가지 않는 미전도종족이 많은데 우리는 한 세기 반에 가까운 복을 누리고 살아온 한국은 세계교회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부흥을 일으킨 것이며 한국교회에 수많은 교파가 존재하지만 환란의 때 다음세대들에게 이 복음을 바르게 전수하기 위해 고난의 역사 현장에서 고려파가 쓰임을 받았다는 사실은 너무도 귀한 것이기에 이 비밀을 한국교회와 고려파 후예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책의 핵심 포인트는 표지 그림에 나타나 있다. 평양신학교에서 고려신학교로 이어지는 되는 무서운 세 가지 골리앗 장벽이 존재했는데, 첫째가 바다 건너에서 온 일본 제국주의며 그 다음은 38선 이북의 무신론 공산주의, 마지막이 수도권에 자리 잡은 세속적 물량주의다. 저자는 고려신학교로 시작된 한상동, 주남선 목사는 돈 없고, 힘없고, 인물 없이 보따리신학교를 시작하면서 이들과 싸워 오늘날 우리에게 고려파를 물려준 것이라면서 후학들은 설립자와 선배들이 일구어 놓은 고려파정신과 전통을 잊어서는 안 되며 이것이 이 책의 핵심 논지임을 분명히 했다.

<고려파교회의 신학전통>에서 독자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할 부분은 역시 고려파교회 신학전통이 평양신학교에서 전수받았다는 사실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근거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27총회(1938) 당시 신사참배 결의를 평양신학교가 거부함으로 사실상 폐교됐고, 해방을 맞아 출옥한 성도들이 1946년에 설립한 고려신학교가 그 전통을 회복한 학교임이 너무도 자명한 사실임을 강조했다.

한편, 저자는 지난해 고신태동 역사이해-법통에서 고신으로’(황권철 지음/ 도서출판 한길로/ 10,000)라는 제목의 출간을 시작으로 이번 책 고려파교회 신학전통에 이어 연장선상으로 개혁주의 신앙전통출간을 계획하고 있음을 알렸다.

“<고신태동 역사이해>란 책이 제 사역을 바꾸어 놓았다고 말하는 황권철 목사는 이 책은 경남(법통)노회 백년사를 출간하는 위원회에서 가진 세미나와 포럼에서 논찬을 맡게 되면서부터 시작됐다면서 고려파교회가 태동된 것은 고려신학교 때문이고, 고려신학교의 뿌리는 평양신학교이기에 그래서 평양신학교의 정통성을 회복하는 <고려파교회 신학전통>을 출간한 것이며 이제 <개혁주의 신앙전통>이란 제목으로 3권 집필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저자는 앞으로 출판할 책인 <개혁주의 신앙전통>에 대해 책의 목차(Contents)를 책 속표지 소개에서 보고 혹자는 주기철이가 어찌 고려파냐?고 묻는 자들이 있었다면서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하기 이전에도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만유인력은 있어 왔듯이 고려파란 이름이 나오기 이전에도 고려파가 있었다고 말했다.


저자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고려파교회 운동은 한국교회 가운데 고신교회만이 할 수 있는 명분을 가졌는데, 그 이유는 고신의 뿌리가 고려이기 때문이며 고신 가운데서도 가장 바람직한 노회가 경남법통노회라고 말했다. 경남법통노회가 한국교회 순수복음의 진원지로 노회가 할 일이지만 그 누군가 앞장서는 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은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공동체가 더불어 연합해야 하는 일이기에 고려파교회연구소를 설립했다면서 많은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사역기간과 앞으로 남은 생애 동안 한 곳에 올인해 주님께 바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황권철 목사
▲황권철 목사


저자 황권철 목사는


고신대학교와 신대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연세대와 연신원에서 상담학을,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문학석사를 받았다.

경남법통노회 노회장을 비롯해 고신총회 유지재단 이사를 역임했고 고려파교회연구소를 설립했으며 현재 은급재단 서기와 밀알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겨오고 있다.

저서로는 <성경에 조명해 본 기도생활>을 비롯해 <성경핵심개요>, <하나님의 주권>, <고신태동 역사이해> 등 수많은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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