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내놓은 이상규 교수(고신대)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에서 간행한 불휘(뿌리)총서왕길지王吉志의 한국선교’(이상규 지음/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워/ 28,000)가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명한 교회사학자인 이상규 교수(고신대)가 집필한 이 책은 호주장로교 출신 선교사 겔손 엥겔(Gelson Engel), 곧 왕길지(王吉志)에 대한 연구서이다.


왕길지 선교사는 19001029일 부산으로 와 1937325일 한국을 떠나기까지 365개월간 부산(1900-1919)과 평양(1919-1937)에서 봉사했던 위대한 선교사였다.


독일 출신인 그는 부산경남지방에서 교회개척과 순회전도, 목회와 학교 운영, 노회와 총회 등 각종 치리회에서 봉사했으며 평양신학교(1906)와 숭실대학교(1920-1923)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신학지남 편집과 찬송가편찬위원, 구약성경개역작업에 관여했고 여러 논문과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왕길지 선교사는 호주장로교 선교부를 대표해 숭실대학교 교수와 이사로 기돆교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4부로 구성된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1왕길지 선교사의 선교활동과 숭실대학에서는 왕길지의 생애 여정을 따라 그의 선교적 삶을 고찰하되 숭실대학을 위한 봉사에 주목했고, 2왕길지 선교사 부부의 일기에서는 왕길지 선교사와 후일 그의 부인이 되는 아그네스 브라운 선교사의 일기를 편집했다. 수기본 원문을 다시 검토해 새롭게 번역하였을 뿐만 아니라 해설 주() 를 첨가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또한 제3왕길지 선교사의 논문 및 논설에서는 왕길지 선교사가 신학지남에 기고했던 여러 글 중 5편을 선정해 수록했으며 책 말미에는 왕길지와 아그네스 브라운의 영문 일기를 실어 번역본과 대조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저자 이상규 교수는 왕길지 선교사는 부산경남지방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복음을 전했으며 기독교교육에도 헌신했던 인물이지만 그에 대한 연구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런 가운데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의 배려로 왕길지 선교사에 대해 연구할 수 있었고, 책을 출판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저자 이상규 교수는

고신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 그리고 대학원을 거쳐 호주 빅토리아 주 장로교신학대학(PTC)에서 교회사를 연구하고 호주신학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칼빈대학과 메노나이트연합성경신학교 방문교수였고, 호주 맥콰리대학 고대문헌연구소 연구교수(2002-2008)를 지냈다. 고신대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통합연구 학술상(1992), 한국교회사학회 학술상(2010), 기독교문화대상(2011), 올해의 신학자상(2012) 등을 수상했으며 장로교신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개혁신학회 회장으로 봉사하는 한편 국제신학저널인 Unio cum Christo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회개혁사>를 비롯해 <부산지방 기독교 전래사>, <교회개혁과 부흥운동>, <개혁주의란 무엇인가?>, <한국교회 역사와 신학>, <교회 쇄신운동과 고신교회의 형성> 등 다수의 저서와 역서 <베어드의 선교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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