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유니온 신간 출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핵심가치를 두고 있는 성서유니온선교회가 설교와 성경에 관한 책들을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서유니온선교회는 하나님의 복음을 어린이와 청소년, 그들의 가정들에 알게 하고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성경과 기도를 통해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1867년 영국에서 시작돼 현재 전 세계 122개 국가에 조직돼 있고, 한국에는 1972년 영국 OMF 선교사들에 의해 소개됐다.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는 현재 본부와 전국 13개 지부가 조직돼 지역교회와 더불어 성경읽기 사역과 기독교 서적 출판, 성경묵상 훈련, 어린이 청소년 캠프,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훈련 등의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

하나님 나라(천국)를 예수 믿고 죽어서 가는 곳 정도로 여기고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과 괴리된 삶을 살거나, 하나님 나라를 산다면서 세상에서의 성공을 복 받은 증거로 여기는 그리스도인이 많다.

이 책 광야와 하나님 나라’(손희영 지음/ 성서유니온/ 8,000)는 지난 2015LTC 주제 강연 내용을 담아 ‘LTC 주제강연 시리즈첫 책으로 내놓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 손희영 목사는 그러한 잘못된 기대와 신학으로 어그러진 기독교 신앙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나라와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음을 지적하고, 예수님이 시험 받으신 광야야말로 우리가 살아갈 하나님 나라이자 영생을 얻기 위한 훈련장임을 일깨웠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우리를 그 뜨거웠던 2015LTC 현장으로 안내하고, 그 선명한 복음 메시지에 다시 한 번 우리 삶을 비춰 보게 할 것이다




말씀대로 사는 삶을 보여준 사람

광야의 소리, 윤종하’(성서유니온 편집부 엮음/ 성서유니온/ 18,000)는 성경 선생, 큐티 운동의 개척자, 죽어서 가는 장소적 개념의 천국이 아닌 지금 여기서 말씀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으로 1970년대 집단적 영성의 부흥기를 누리던 한국 교회에 큰 울림을 주었던 윤종하에 대한 이야기다. 많은 사람이 윤종하, 하면 가장 먼저 한국 교회에 QT(Quiet Time)를 소개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당시 OMF 개척선교사들과 더불어 매일성경이라는 큐티 책을 만들어서 날마다 그리스도인 각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에 반응하며 살도록 요청하는 묵상운동의 최전선에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성장주의와 기복주의에 물든 한국교회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일깨우고, 처음으로 QT를 소개해 성도들이 날마다 자신의 처소에서 말씀의 통치를 받으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도록 촉구했다.

지금은 그리스도인 누구나 QT를 말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도 많이 달라져 있지만, 쉽고 편하고 전통적인 것에 익숙하던 40년 전 한국 교회에 이런 사상과 가르침은 매우 이질적이었고, 잦은 충돌을 일으켰다. 하지만 윤종하 선생은 언제나 최종 권위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진리를 위해 흔들림 없이 싸웠다. 이러한 선생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직접 가르침을 받았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여러 방면으로 그를 추억한 글들을 여기에 담았다.

구약 설교를 이해하기 쉬운 책

구약성경은 기독교 신앙에 없어서는 안 되는 책이다. 구약성경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은 기초가 없는 셈이다. 또한 구약성경은 예수님이 읽으신 성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구약성경이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하거나 잘못된 해석을 낳고 있다.

구약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크리스토퍼 라이트 지음, 전의우 옮김/ 성서유니온/ 17,000)에서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구약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해석이 어떤 것인지, 더 나아가 어떻게 본문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첫째, 구약성경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해서 우리를 구원하려고 자신의 아들을 보내 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고, 이 성경에 구약성경이라 부르는 부분도 포함한다.

둘째, 구약성경은 신앙의 기초다. 신약성경은 하나님이 구약성경에서 하신 말씀과 행하신 일 모두를 전제하며, 굳이 되풀이하지 않는다.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리가 늘 신약성경만 읽고 설교한다면, 기초나 아래층 없이 꼭대기 층에 살려 하거나 뿌리를 뽑고 줄기를 잘라내면서 열매를 바라는 것과 같다.”

마지막으로, 구약성경은 예수님의 성경이었다. 예수님의 자기이해, 곧 자신의 삶과 사명과 미래에 관한 이해 전체가 구약성경 읽기에 뿌리를 두었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자신을 설명하실 때 사용하신 것도 구약성경이었다. 예수님은 구약성경을 통해 제자들이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이 이스라엘과 세상에 갖는 의미를, 즉 그분이 살아 계신 동안뿐 아니라 부활하신 후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셨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어렵고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은 구약성경을 왜 설교해야 하는지 밝히고, 2부에서는 역사서와 율법서, 예언서, 시편, 지혜문학 등 구약성경에 대한 장르별 이해뿐 아니라 그 장르에 따라 구약성경을 설교하는 데 필요한 실제적인 지침까지 제공하고 있다.

쉽게 분석한 요한복음

요한복음은 사복음서 중 가장 마지막에 쓰인 복음서이자 가장 영적인 복음서로, 예수가 세상을 구속하기 위해 육신을 입고 오신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점을 선포하는 데 분명한 초점이 있다. 이를 위해 요한은 다양한 표적과 상징을 사용하였고, 이 점은 우리로 하여금 요한복음을 어렵게 느끼게 만든다.

요한문헌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이 책 ‘UBC 요한복음’(램지 마이클스 지음, 전의우 옮김/ 성서유니온/ 25,000)에서 요한이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라는 목적에서 사용한 아름답고 풍성한 표적들과 상징들을 풀어내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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