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과 ‘회복’ 통해 사명감 고취


전임총회장 김철봉 목사(사직동교회)의 52년간 목회의 정수가 담긴 ‘셰퍼드목회론’(김철봉 지음/ 생명의양식/ 18,000원)이 출간됐다.


이 책은 양떼의 냄새가 나는 목양일념의 삶을 다루고 있다.

주님의 은혜로 목자로 세움을 받은 저자는 50여 년이 넘는 목회 생활을 정리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김 목사는 이 책을 통해 현재 현장에서 분토하고 탈진에 허덕이는 목회자들과 목자로 부름 받아 목회를 준비하는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복음전도 사명에 대한 도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불신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목자로 세우시고, 군목으로 섬기며 통일과 애국의 마음을 다잡았다. 목회 일생이 평탄한 것 같았으나 극심한 탈진을 만나 위기를 겪었으나 은혜로 극복할 수 있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탈진 자가 진단과 극복 방안은, 똑같이 탈진을 경험하는 목회자들에게 유익하다. 또 목양일념으로 살아온 목회 일생을 돌아보며 목회론을 정리한, 이름하여 ‘셰퍼드 목회론’은 목자장이신 주님을 좇아 양떼를 인도하는 목자로서의 목회자 상과 목회론을 제시한다.


△목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 △쓰러진 목자를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 △세퍼드 목회론 △목자의 노래 등 크게 4부로 나눠진 이 책은 42장의 이야기를 통해 로 채워져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목회자들이 목회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우직하고 충실하게 양떼를 지키는 세퍼드 목회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부르심의 길을 52년 동안 있는 힘을 다해 달리던 중 겪었던 탈진과 회복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당시 겪었던 벅차오르는 감동과 흐르는 눈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김 목사는 “‘소명’은 부르심(calling)을 말한다. ‘나는 이 일을 할 수 있는가?’는 재능의 문제이다. 그러나 목회에서 중요한 것은 ‘나는 이 일을 하도록 하나님 앞에 부르심을 받았는가?’는 소명의 문제이다. 내가 능동적으로 이 일을 선택했는가 혹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수동적으로 선택된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목회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목회 사역을 수행하고 있는가를 분명히 점검해 보아야 한다”면서, “‘나는 과연 하나님의 부르심에 올바로 응답하고 있는가’를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목회자로서 확실한 소명이 없이 일반 직업에 종사하는 것처럼 목사직을 수행한다면 교회는 물론이거니와 목회자 본인과 가족에게도 불행이다”고 밝혔다.


또 “부르심을 받고 소중한 주님의 교회를 섬겨온 목회 여정을 마무리 하면서 돌아보니 문득 예례미야 1장 4-7절 말씀이 그윽이 밀려온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가는데도 여저히 내 마음은 ‘나는 아직 어리다. 젊다’고 속삭이건만 어느덧 정년퇴임이라고 하는 목회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제는 교역자로서 52년이라는 긴 날들을 다 달리고 화목하여 소망이 넘치는 사직동교회에서 목회를 마무리한다. 23년을 너그러움과 깊은 사랑으로 저와 저의 목회를 지켜주신 사직동교회는 많은 교회에 큰 감동과 오랜 울림을 주고도 남을 참 아름답고 좋은 교회이다”고 덧붙였다.



저자

김철봉 목사는?

고신대 신학과와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30회)하고, 고신대 대학원(Th.M)과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D.min 수료), 그리고 런던 현대기독교 연구소(원장 존 스토트)를 졸업하고, 고신대에서 신학박사(Th.D) 과정을 공부한 학구파 목회자의 한 사람이다. 고신대 겸임교수와 고려신학대학원 강사, 한국월드비전 이사, 고신대 개혁주의학술원 이사장 등 학계와 봉사단체에서 두루 활동해왔으며, 북한민주화운동실천연합회 통일선교협의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단 10분이라도 시간이 나면 책을 읽고 연구하는 학구파이지만 동시에 부흥사경회를 300여 회 이상 인도한 열정적인 부흥사이기도 하다.

1977년 경기노회에서 목사 임직을 받은 김목사는 육군 군목(예비역 소령)으로 헌신했으며, 전역 후 마산제일교회를 비롯해서 서울시민교회를 거쳐 사직동교회에서 시무하면서 고신총회 총회장으로 섬겼으며 고신·고려 통합 추진위원장을 맡았고 주후 2020년에 은혜롭게 은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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