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본문의 의미 명료히 제시
“구약의 이사야는 여호와의 이상과 말씀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예언자는 무언거를 본 사람이며, 이사야는 무엇보다 주께서 보좌에 앉으신 것을 보았다. 그는 두려움에 싸인 채, 자신이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보았음을 깨달았다. 예언자는 하나님이 주신 이상을 보았다. 신약성경과 기독교 신앙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이사야서 구절들은 그 이상을 묘사한 것이다. 탁월한 구약학자 존 골딩게이는 대가의 솜씨를 발휘해 이사야서를 소개한다. 그는 우리가 예언자의 경험을 읽을 때 듣는 귀와 시각적 상상력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님이 예언자에게 어떠 말씀을 주셨는지와 무엇을 보여 주셨는지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예언자가 행한 사역과 열방 역사의 의미를 들려준다. 이 모든 것이 여호와의 이상과 여호와의 말씀이 돼 오늘 우리에게까지 다가온 것이다”
구약학의 거장 존 골딩게이가 집필한 ‘이사야’(존 골딩게이 지음/ / 5,000원)이 출간됐다.
이사야서는 구약성경에서 예언자들의 글을 시작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언서이다. 또한 신약성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구약 본문 가운데 하나다. 때문에 이사야서는 크리스천에게 친숙하다. 하지만 66장에 걸친 길고 난해한 구절들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해야 할지 난감해지기 십상이다. 그런 독자들을 위해 존 골딩게이는 이사야서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분석하고 해설했으며, 이를 통해 구약성경 본문의 의미를 명료하게 제시했다.
존 골딩게이는 총 66장에 이르는 대예언서를 47개의 챕터로 구분해 명확히 주석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열방에 대한 관심, 이사야서의 영성에 관한 주제들도 아우르며 균형 잡힌 해설을 제시한다.
이사야는 첫 구절에서부터 이상임을 선포한다. 예언자는 무언가를 본 사람이며, 그가 무언가를 볼 수 있었던 까닭은 여호와가 그리하셨기 때문이다. 이사야는 무엇보다 주께서 보좌에 앉으신 것을 보았다. 그는 두려움에 싸인채 자신이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보았음을 깨달았다. 그래하여 이사야서는 시각적 언어와 발화적 언어를 엮어 짜며, 여호와는 이사야의 말과 행동을 통해 말씀하신다.
골딩게이는 예언자의 경험을 읽을 때 우리에게 듣는 귀와 시각적 상상력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님이 예언자에 어떤 말씀을 주셨는지와 무엇을 보여 주셨는지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예언자가 행한 사역과 열방 역사의 의미까지 들려준다.
존 골딩게이는 “신약은 이사야서를 독해하는 다양한 렌즈를 제공한다. 그중 하나가 예수 그리스도 렌즈다. 이사야서를 통해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가 누구였는지에 대한, 또 그분의 사역과 죽음과 부활의 중요성에 대해 핵심적인 통찰을 얻었다. 그리스도인이 가장 쉽게 착용하는 것이 바로 이 렌즈다”면서, “그러나 신약은 다른 렌즈를 통해서도 이사야서를 본다. 여기에는 교회 렌즈가 있다. 우리는 이사야서를 통해 교회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이 되라고 부름 받았는지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요한이 계시록에서 열방과 그들의 운명을 본 것같이 우리가 이사야서에서 암시를 제거한다면 성경에 남아 있을 구절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사야서와 신약성경은 하나가 돼 우리를 다방면의 일에 세심히 참여하도록 이끈다”고 덧붙였다.
저자 존 골딩게이는?
1942년 영국에서 태어난 골딩게이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와 노팅엄대학교에서 공부했고, 노팅엄대학교의 세인트존스칼리지에서 구약을 가르쳤다. 또 1997년 미국 풀러 신학교로 옮겨 데이비드 앨런 허바드 교수로 재직하며, 구약을 가르치다가 2018년 은퇴했다. 은퇴 후 고국인 영국으로 달아가 옥스퍼드에서 살고 있으며 영미 권에서 꾸준히 구약학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