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의 의미를 재조명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뮤지컬 ‘루터’의 시리즈 세 번째 공연이 오는 7월 2일 성락성결교회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두 차례의 공연을 통해서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함께 루터와 보라의 만남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재조명했다.
이번 시리즈 세 번째의 내용은 부제가 말해주듯 풍자다. 당시 카톨릭 성직자들의 부패와 타락상이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기 때문에 풍자로 표현했다.
막이 열리면 교황과 추기경이 교황청의 마당을 걸으며 대화하는 장면으로 극은 시작된다. 이 둘의 대화를 가만히 들어보면 세상 권력자와 나누는 이야기라 해도 모자람이 없다. 뒤이어 등장하는 대주교와 보좌신부의 대화 역시 세상의 권력을 나누기 위해서 벌이는 권모술수와 아부 못지않다.
또한 이 네 명의 성직자의 대화를 통해서 먹이사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그 누가 종교개혁을 마다할 것인가?”라는 것이 이번 공연의 포커스이다. 동시에 현재 교회가 500년 전의 일은 비판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그러한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뮤지컬 ‘루터’ 시리즈는 9월 3일에 4편인 뮤지컬 ‘루터-오직 믿음!’이 공연되고, 10월 마지막 주의 종교개혁주일에 뮤지컬 루터 시리즈의 완성된 형태의 공연인 뮤지컬 ‘루터’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 공연은 누구나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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