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총회, 혼인 언약 근거한 사랑 회복으로 문제 해결 제시

‘동성애 인권운동과 낙태에 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주장’(2020)

▲ 낙태죄 폐지 반대 집회(2019.4.11 헌법재판소 앞) cookie0228@hanjmail.net
▲ 낙태죄 폐지 반대 집회(2019.4.11 헌법재판소 앞) cookie0228@hanjmail.net


“우리 고신교회와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위에 서서 ‘예’와 ‘아니요’를 분명히 하기 원한다.”


고신총회(총회장 신수인 목사) 반기독교사회문화대책위원회(위원장 박영호 목사)가 4월 1일 ‘동성애 인권운동과 낙태에 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주장’(2020)(지은이: 하재성, 고려신학대학원 교수)이란 제목으로 발간한 소책자에서 강조하는 서문 내용이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성경 말씀은 복음 위에 선 성도에게 “예”이며,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LGBT(레즈비언 Lesbian, 게이 Gay, 양성애 Bisexual, 성전환 Transgender)로 언급되는 동성애와 다양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도 포함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교회의 전통에서 보면 낯설고 쉽게 받아들이기에는 힘들겠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앞에 선 성도는 모든 동성애와 다양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섬기기 원한다.”라고 제기하고 있다.


또 임신 12주가 되면 이미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형성한 태아의 생명도 존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태중에 있지만, 숨을 쉬고 부모와 인격적 교제를 나누는 태아도 사랑을 받고 보호를 받아야 하는 생명이기에 낙태법을 새롭게 제정하려는 한국의 상황에서 교회와 성도는 여성의 삶뿐 아니라 태아의 생명도 동일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죄인이 사랑의 대상이고 악인도 은혜의 대상임을 인정하지만, 죄와 악은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라는 것. 성경은 동성애를 창조 원리를 배반한 죄(레 18:11, 롬 1:27)로 규정하는데, 모든 우상숭배를 죄로 규정하는 것과 동일한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는 것. 낙태는 살인에 해당하는 죄이다.


이 책에서는 “죄와 악은 미워하고 싸워야 한다. 하지만 죄인과 악인은 기본적으로 사랑과 은혜의 대상이다. 그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을 인정하더라도 죄를 지으면 죄인이다. 죄를 죄로 규정하는 일과 그 죄인을 여전히 사랑해야 한다는 명제는 언제나 명확하게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그렇지만 교회와 성도는 이를 깊이 살피면서 태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고신총회는 “하나님 말씀을 복음으로 받고 말씀을 순종하는 일을 위해서 생명도 아끼지 않은 역사를 계승하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복음에 기초한 바른 신앙을 우리 자녀와 후손에게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며, 이것이 국가를 건강하며 유익하게 하는 일”이라며 “국가가 인권을 존중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진보를 보여주고 있지만, 국가가 법을 통해 하나님 말씀과 신앙 양심을 규제하는 일에까지 나아가지 않기 바란다. 신앙의 양심에 반하는 과도한 법들이 제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하고 있다.


고신총회는 성(性)과 전통적 가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더는 스스로 멈추거나 정화되지 않는 엄중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면서 고신교회와 성도에게 동성애와 낙태에 대한 성경의 기준을 확립하고 공유하기 위해 고신총회의 주장을 10가지로 제시했다.


■ 동성애자 인권의 법제화와 동성애 문화의 일상화 걱정


국가인권위원회와 여러 지방 자치 단체들이 주도해 동성애를 지지하는 학생인권조례와 성평등 조례를 비롯한 다양한 조례들이 제정되고 있다. 고신총회는 이것은 대한민국 헌법이 명시한 남녀 ‘양성평등’의 가치를 버리고, 동성애를 비롯한 다양한 성을 인정하는 ‘성평등’의 개념을 도입해 가정의 가치를 흔들고 신앙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하고 있다. 개인의 성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이념도 그러하다. 한 개인에게 성(性)은 하나님께서 태어날 때 신체를 통해 주신 것이며, 그 자체는 아름답고 선한 것이다.


이에 고신총회는 성평등 조례나 독소조항이 들어 있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모든 종류의 개헌이나 입법을 반대하고 있다. 이는 동성애 행위를 죄라고 선포하는 성경의 가르침을 막고, 성경대로 가르치는 설교자와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성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이며, ‘동성 혼인’을 진정하는 법 제정의 길을 열어준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차별금지법은 부모의 정당한 양육 권리를 제한하고, 건전한 신앙 교육을 불법화하여 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나쁜 법이라는 것.


또 대중매체로 인해 동성애를 국민이 관용하거나 경험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동시에 동성애 인권운동을 마치 지성과 문화의 대세로 인정해 무기력하게 물러서서 관망하거나 체념하는 교회 내 패배주의를 경계하고 있다.


■ 성경을 기준으로 동성애는 죄


고신총회가 동성애를 죄로 판단하는 궁극적인 기준은 성경이다.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는 것.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는 성경의 기준은 현대 사회에서도 변함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에 동성애자를 가리켜 법으로 보호받고 정서적으로 동정받아야 할 ‘성 소수자’라고 말하는 주장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이것은 성경이 아닌 경험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잘못을 범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오직 성경의 기준에 따라 동성애 행위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죄이며, 그것을 옳다고 여기거나 지지하는 것이나, 그 행위를 아름다운 것으로 여기며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방조하는 것 역시 회개하고 바로잡아야 할 죄라고 명백히 밝히고 있다.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에 동성애의 금지조항이 없으며, 더구나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훈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으로 보고 있다. 고신총회는 동성 간의 성관계 금지는 도덕법으로서 구약과 신약시대를 초월해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명령으로 보고, 시대와 문화의 변화에 따라 동성애를 죄라고 규정하는 성경의 기준이 변경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2017.7.15 서울 대한문광장) cookie0228@hanjmail.net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2017.7.15 서울 대한문광장) cookie0228@hanjmail.net


■ 동성애를 지지하는 퀴어신학은 참된 기독교 신학 아니다


고신총회는 소위 ‘퀴어신학’(Queer Theology)을 걱정한다. 이것은 동성애 지지 신학으로, 기독교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는 신학이다. 이 신학은 동성애자들의 성적 취향과 성행위가 마치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인정하신 천부적인 권리이며 바꿀 수 없는 운명인 것처럼 성경을 왜곡 해석한다는 것.


고신총회는 전통적인 성경해석을 떠난 퀴어신학의 모든 가르침을 거부하면서 오직 성경의 가르침대로, 동성애는 인간의 성품을 오염시키는 성적 무질서의 하나로서, 반드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함으로 회개하고 버려야 하는 죄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이에 고신교회와 성도는 퀴어신학의 인간중심 성경해석을 거부하고, 성(性)은 각자가 선택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육체가 결정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주장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 동성애와 에이즈(AIDS)가 일으키는 사회문화와 경제 문제 주목


고신총회는 “동성애가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는 과학의 증거들을 신뢰한다(헤이머, 무탄스키 등. 2005). 그 과학적 증거들은 한 개인의 동성애적 성향은 바꿀 수 없는 선천적 특성이 아니라, 개인의 주관적 선택에 의한 결과라는 게 밝혀졌다.”라며 “인간의 개별적 선택에 의한 성적 취향과 그 결과에 대해서는 도덕적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라고 제기했다.


이에 동성애자를 가리켜 일방적인 보호가 필요한 ‘성 소수자’라는 표현은 공정성을 잃음으로 교회가 동성애자를 가리켜 ‘성 소수자’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성 정체성,’ ‘성적 지향,’ ‘차별금지법,’ ‘혐오’ 등의 표현들 역시 동성애 인권옹호자들이 선점해 자기중심적으로 사용하기에 교회에서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옳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신총회는 대한민국 정부와 질병관리본부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와 AIDS(후천성면역결핍증)는 인종이나 성별이 아닌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들의 성행위를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을 명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것은 공중보건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에 관한 문제라는 인식이다.


이와 함께 “병든 이웃을 돌보고 치료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임무이다.”라며 “국민의 건강을 담당하는 모든 공공기관, 교육기관과 언론들이 급격히 증가하는 청소년 에이즈 감염을 줄이고 국민 다수의 건강 보호와 경제적 형평성을 이룩하기 위해,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을 포함한 에이즈 예방 교육을 조속히 해야 한다.”라고 제기하고 있다.


■ 독소조항이 들어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 강력 규탄


고신총회는 동성애 인권운동 진영이 오랜 세월 동안 끈질기게 추진해 온 ‘차별금지법’의 제정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이 인종, 여성, 장애인 차별을 금지한다는 면에서는 좋은 의도를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 법에는 동성애 혐오, 트랜스포비아(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를 꺼리는 현상), 이성애 중심주의를 반대하고 동성애를 사회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법을 제정하고, 이를 반대하면 처벌하는 강제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고신총회는 차별금지법이 실상은 소수의 동성애자를 정서 차원에까지 보호하려 하면서도 거기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은 처벌하는 역차별법이기에 반대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이 가정과 교회가 성경적이고 건강한 성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우리 자녀들을 무방비상태에서 왜곡된 성문화와 성교육에 노출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고 보고 있다. 그릇된 성교육은 일상에서 동성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우리 자녀들을 잘못 이끌어갈 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동성애를 좋게 받아들이도록 한다는 인식이다. 여기에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악한 의도가 깊이 숨어 있다는 것.


이에 고신총회는 신앙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고, 오히려 반강제적으로 타인의 성적 취향과 행위를 존중해야 한다는 법 제정을 반대한다. 성적 취향은 법으로 보호받아야 할 인간의 기본권이 아니라는 것. 이와 함께 고신총회가 다음 세대를 위해 성경을 바탕으로 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하루빨리 연구·개발해야 한다고 제기하고 있다.


■ 동성애는 비도덕적


고신총회는 동성애는 항상 비도덕적이고, 동성애 대상에 대한 끊임없는 성적 집착과 추구는 이성애적 간음의 상태와 동일한 죄이며, 동시에 마땅히 치료받아야 할 성중독이라고 보고 있다. 기독교의 성은 언약을 기초로 하지만 동성애를 비롯한 불신자의 성은 철저하게 성적 취향이나 욕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


고신총회는 기독교 내부에서조차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을 해체함으로 동성애자에게 무조건적인 긍휼을 요구하는 신학 흐름을 걱정하고 있다. 동성애자를 허용하는 교회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대신 동성애적 취향을 더 예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신총회는 “성경은 결코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전제하고, “동성애자는 동성애를 상상과 음란물의 사용, 그리고 동성애 행위에 악해질 수 있다.”라며 “이를 관용해야 할 인간의 권리가 아니라 회개해야 할 죄”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고신교회는 성도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라 한 남자와 한 여자의 혼인 언약을 통해 순결하게 연합함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따르도록 바르게 교육해야 한다고 도전하고 있다.


■ 동성애 욕망을 극복할 수 있는 참된 해결책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고신총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와 성도는 동성애자들을 차별하거나 미워하지 않아야 한다. 비록 죄에 빠져 있으나 그들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사람들이기에 교회는 이들의 인격을 타인과 동등하게 존중하며 사랑해야 한다.”라고 제기하고 있다.


때로 동성애 인권운동가들이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는 교회를 혐오집단이라 매도하기도 하지만, 교회에 출석하는 모든 사람은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죄를 고백하는 죄인이며, 여기서는 동성애자도 예외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동성애 논쟁을 비롯한 모든 성적 질문을 포함한 인간 이해의 공통적인 기초는 모든 인간이 죄인이라는 하나님 말씀이다.


고신총회는 또 “동성애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그 행위에서 돌이켜 회개하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될 수 있고, 교회는 그들의 회개를 환영해야 한다. 참된 회개를 통해 진심으로 교회의 기도와 영적 도움을 요청하며 고군분투하는 동성애자(이하 고투자)에 대해서는 교회가 편견 없이 환대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투자는 우선 개인적으로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며, 예수님을 사랑하고 성경 말씀의 교훈과 공동체의 기도와 도움을 기꺼이 받아야 한다. 동성애의 강한 욕망을 이기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 진정으로 매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고신총회는 “동성애에 대한 강렬한 열망과 동성애의 왜곡된 삶의 우선순위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만 대체될 수 있음을 믿는다.”라며 “고신교회는 고투자 한 사람의 구원과 치료를 위해 개인의 고통을 경청하고, 함께 기도함으로 동성애자를 위한 목회 돌봄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제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신총회는 동성애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고신교회들이 성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나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청소년 자녀들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또 동성애 문제의 핵심에는 가정이라는 판단 아래 부모는 성(性) 정체성에 어려움을 겪는 자녀들에게 무관심하거나 비판하는 대신, 따뜻한 돌봄과 책임 있는 사랑의 양육으로 다가오는 영적 도전을 건강하게 맞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지하고 있다.


■ 동성애 인권운동과 싸움이 말세의 영적 전쟁 가운데 하나로 선포


고신총회는 “동성애 인권운동은 교회가 걱정하는 성 해방 운동 중 하나로 교회의 영적 순결을 위협하고 우리 사회 공동의 선을 훼손하고 있다. 인권이란 이름 아래 ‘동성애를 지지하는 게 이 시대가 추구해야 할 지성’인 양 여기게 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도전하는 사탄이 주는 시대정신이다.”라며 “‘인권’을 핑계로 소수의 투쟁자가 동성애 인권운동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실현하려는 마수(魔手)를 감추고 있음을 심각하게 걱정한다. 우리는 성경이 가르치는 분별력으로 이들의 악한 계획을 드러내고, 우리가 가진 성령의 권세로 끝까지 대항해 싸울 것”이라고 천명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공의와 사랑,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가 이 땅에 실현되길 사모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공의와 우리가 믿는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힘써 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도전했다.


고신총회는 개혁신학(성경주의)의 관점에서 동성애를 죄와 심판으로, 동성애가 인간관계에 대한 욕망인 동시에 성적인 자기숭배로 인식하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동성애를 비롯한 보편적인 죄와 함께 싸워야 한다(히 12:1)고 제기하면서 이 영적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소망을 주고 있다.
이에 고신교회는 동성애 문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동성애 관련법의 제정을 막기 위해 개별 성도가 앞장서서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분별력 있는 판단력을 갖고 자신의 권리를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제기하고 있다.


■ 낙태는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죄


고신총회는 동성애 성관계가 생명잉태의 가능성 없이 쾌락만을 추구하는 성행위라는 면에서 창조의 질서를 벗어난 행위임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태아가 수정체가 될 때부터 그 생명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개체화된 인간임을 인정하고 있다. 태아는 출생한 인간의 생명과 동등한 가치가 있다는 것.


고신총회는 “수정란 이후 출생 시까지 태아는 임신부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서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존중받고, 보호받고, 안전하게 양육돼야 할 권리가 있다.”라며 “이를 위해 임신은 부부의 언약 안에서 합법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혹시 부부 관계 밖에서 잉태된 생명이라 하더라도 생존하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9년 4월, 헌법재판소가 ‘임신 초기 낙태 금지는 위헌’이라고 판결함으로 임신부의 자기 결정권이 남용될 우려가 매우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교회는 낙태법의 개정이 더 나쁘게 고쳐지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낙태 문제가 여성의 자기 결정권의 전면적 보장으로, 자칫 무분별한 태아 생명권 박탈로 이어지지 않도록 엄중히 살펴야 한다는 것. 고신총회는 태아의 뇌가 생성되는 임신 8주에서 10주 이전 단계의 태아라도 생명을 유지할 권한을 가진 소중한 생명체로 보고 있다.


고신총회는 국가가 낙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사회 경제적 원인을 해소함으로 낙태 시
술을 하는 일이 줄어들도록 실제적인 대안을 세울 것을 권고하면서 국가가 신생아와 산모에게
사회 경제적 지원을 확대함으로 낙태가 아닌 건강한 출산이 이루어지도록 안정된 정책을 계속해서 펼쳐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 혼인 언약에 근거한 사랑 회복이야말로 동성애와 낙태 문제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


고신총회는 현재 동성애 논쟁과 낙태 문제의 심각성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혼인과 가정 세움을 인간이 불순종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혼인 언약의 순결성을 회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들을 양육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신총회는 “그리스도인은 신앙 안에서 자유로이 혼인하되, 오직 남녀 부부의 혼인 언약 안에서만 거룩한 성적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 동성애나 양성애, 트랜스젠더 등은 성경에서 인정하는 이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교회는 다음 세대 자녀를 잉태하고 출산해 양육하기 위한 가장 안전하고 바람직한 환경은 부부의 신뢰와 안정된 돌봄, 기도와 사랑의 환경에서 자녀를 낳고 기르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족과 교회는 이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기도를 통해 인간 존재의 불안을 해소하고, 진리 안에서 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제기하고 있다.

고신총회는 또 “고신교회의 모든 가정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복된 신앙 유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심이 가까운 이 마지막 시대에, 고신교회와 성도가 하나 되어 고신 설립자들의 순교 정신에 따라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이란 기치를 높이 들고, 동성애를 비롯한 성적 부도덕과 태아 생명 경시 풍조에 대항해 싸우는 진리의 파수꾼이 돼야 한다.”라고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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