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에서 복음전도운동 등 4가지 핵심사역 제시
당진동일교회의 전도사관학교·출산 등 사역 전국 교회로 확산
현 시대의 전도 상황이 어떨까? 한 마디로 전도 대상자를 만나기가 어려워진 게 현실이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제대로 만날 수가 없다. 아파트 가가호호 방문 전도도 잘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하에서 자동차를 타고 나가는 사람에게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다. 직장은 너무 바쁘다. 맞벌이 직장인들이라 사무실로 찾아가서 전도하는 것도 어렵다. 이전에 전업주부가 있을 때는 가정과 직장을 오가면서 만날 길이 있었다.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바빠졌다. 산업화시대에 사람을 만날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결국 전도도 주저앉은 형국이다. 사람들이 경제력이 생겨서 신앙의 필요와 욕구도 점차 식어지고 있다. 그런 사이에 저 출산, 고령화로 교인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다음세대가 안 보인다. 이에 주일(교회)학교가 없는 상황이 나타났다.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고 전도하기 어려운 시대에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전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복음전도운동에 나선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를 통해 4가지 핵심 사역이자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성시화운동의 4가지 비전은 △복음전도운동 △출산운동 △좋은 법 만들기 운동 △국민주권운동으로, 이번 대회에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국 교회 전도사관학교 세워 1만 명 전도꾼 양성
“5대 대도시에 본부 교회를 기점으로 전도사관학교를 활발하게 운영해서 목사, 사모, 장로, 권사, 집사 등 성도들을 전도꾼으로 세워드리는 사역에 집중할 것입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대표회장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 담임)는 9월 4일 당진동일교회당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의 4가지 핵심사역 가운데 하나인 복음전도운동과 관련해서 이같이 말했다. 교회마다 전도사관학교를 개설해 전도꾼들을 일으킴으로써 전도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공동대표회장 김상복 목사·전용태 장로)는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 조직위원회와 충남성시화운동본부(상임회장 오종설 목사) 주관으로 10월 2일(수)~4일(금) 충남 당진동일교회당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과 사귐’(Oneness and Fellowship in Jesus Christ)란 주제로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2019 CHOONGNAM DANG JIN INTERNATIONAL HOLY CITY MOVEMENT CONFERENCE)를 개최한다.
현대 사회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자살률이 높아지고 사회와 단절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청소들은 더욱 그러하다. 사람들의 영적인 필요가 점점 커져 가는데 이를 채울 방법이 차단된 시대에 살아간다.
“전도사관학교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지성과 감성과 영성의 균형감을 가르쳐주고 자신의 달란트와 진로 방향성을 지도하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알아가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개발해서 완성한 프로그램입니다.”
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는 지난해 가을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대표회장 직을 맡으면서 성시화본부가 영혼 구원과 부흥운동을 통해 전 도시 복음화 운동을 실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하면서 전도사관학교를 세우게 됐다.
이 목사는 “이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강의를 통해 학생들을 만나고 상황에 따라 부모와 상담하면서 한 아이에게 전인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건강한 사회의 일꾼으로 세워 가는데 도움을 주고 복음을 전하는 핵심적인 전도학교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발대식을 하고, 내년도까지 1만 명의 전도꾼을 세워서 전국 교회에 파송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진동일교회는 지난 3월 전도사관학교에서 180여명을 훈련한 가운데 80여명이 전도활동에 투입되고 있다. 9월에 전국 여러 교회에서 전도사관학교의 훈련이 계획돼있다. 이번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를 통한 복음전도운동은 당진동일교회의 전도사관학교를 전국 교회의 사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은 제자들을 전도꾼으로 만들기 위해서 3년 동안 훈련하고 성령을 주셔서 파송했다.”며 “전도사관학교는 예수님이 하신 진리의 방법을 따라 일꾼을 세우는 핵심 전도, 치유프로그램이다. 전도는 훈련받은 사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당진동일교회 출산전략 전국으로 확산…자녀 3명 이상 700가정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비전으로 제시하는 또 하나의 핵심 사역은 바로 출산운동이다. 저 출산 문제에 집중적인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운동을 활발히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 목사는 “향후 5년 이내에 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가는 급 추락할 수밖에 없다. 인구가 줄어드는 단순한 문제에 그치지 않고 국가 경쟁력, 경제력, 군사력 등 사회 전반에서 극한 상황이 올 것이다. 10년 후에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우리 민족이 저 출산 문제로 주저앉는 것은 막아야한다. 교회가 깨어나서 다음세대를 낳고 길러 세상의 유혹과 미혹에 흔들리지 않는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 이 나라와 민족을 맡아 책임질 다음세대들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한다.”고 제기했다.
8월 28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2만6800명이다. 여성 1명이 가임 기간(15~49살)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1년 전(1.05명)보다 0.08명(-7.1%)이 줄어들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선 여성 1명이 평생 아이를 한 명도 안 낳는 것으로 집계된 유일한 나라다.
저 출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부부가 아이를 아예 낳지 않는 경우와 육아 독박이나 교육 부담 등이 저 출산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 면에서 이 부분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서 갓난아이 등을 돌보는 육아시설을 교회가 갖추자는 것이다. 정부는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었으나 효과적인 열매를 맺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이제 교회 밖에 없다는 인식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초등학교 1년이 엄마의 가장 힘든 시간입니다. 아이가 엄마를 만나기까지 학원 두세 개를 전전해서 집으로 와야만 하는 이 고통의 구조를 교회가 끌어안자는 것입니다.”
5만5천 한국 교회가 저 출산 문제를 푸는 데 주도적으로 뛰어들자는 것이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더라도 마음 편하게 아이들을 기를 수 있도록 교회가 돌봄센터의 기능을 하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이 일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 준비된 만큼 교회가 출산운동본부 역할을 감당하도록 성시화운동이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진동일교회는 교회에서 어린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라나는 데 관심을 갖고 실천해왔다. 교회 초창기에 설립된 동 교회 ‘살렘어린이집’은 아이들을 그리스도의 꿈나무로 자라게 하는 최고의 환경이다. 동 교회는 영성과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리더를 꿈꾸는 초등 방과 후 교회학교 ‘VCA 비전스쿨’을 세워서 19년 동안 운영해오고 있다. 이 목사에 따르면 동 교회에 3명 이상 자녀가 있는 집이 700가정에 이른다. 이에 이 목사는 그 동안 동 교회가 실천해온 내용을 토대로 성시화운동 교회를 중심으로 출산운동을 활발히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성시화운동 통해 좋은 법 만들기·국민주권운동 활발 전개
동 본부는 소수 인권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인권이 역차별 받는 기교한 일이 벌어진다는 인식 아래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한 좋은 법 만들기 운동에도 앞장선다.
이 목사는 “이제는 올바른 법이 정착돼서 소수자의 인권도 보호 받을 뿐 아니라 정당한 다수의 인권이 소수자 때문에 짓밟혀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그 사역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 본부는 또 종교가 정치와 좋은 관계를 맺음으로써 좋은 나라를 세우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영향을 미치는 나라가 좋은 나라다. 그런데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라고 전제하고, “전국 교회가 모세의 지팡이인 투표에 적극 참여해서 옳은 나라를 세워가는 데 힘을 모으자. 이제부터 기도하고 투표하자.”며 “이 표어로 전국 교회가 국민 주권운동으로 투표를 활발히 펼쳐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 본부는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정의로운 국가를 만들고 생명존중운동(자살, 낙태, 살인, 폭력 예방)을 실천하는데 적극 활동할 방침이다. 특히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를 기점으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본질적인 사명인 전도와 출산과 옳은 법 세우기, 생명존중운동을 중심으로 섬기는 운동본부가 되도록 의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