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진력하는 제일문창교회 담임 허성동 목사

▲ 제일문창교회 담임 허성동 목사는 “잘 준비된 설교가 제자훈련”이라고 말한다. 2019. 2.20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제일문창교회 담임 허성동 목사는 “잘 준비된 설교가 제자훈련”이라고 말한다. 2019. 2.20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제일문창교회 담임 허성동 목사는 다른 교회에서 섬길 때 국제제자훈련원의 ‘CAL’(Called to Awaken the Laity) 세미나에서 제자훈련을 받고 교회에서 12기까지 제자훈련을 실시했다. 지금은 더 이상 교회에서 따로 제자훈련을 하지 않는다. 예배에서의 설교가 곧 제자훈련이라는 인식에서다.


“설교에서 은혜를 받게 하는 게 더 중요해요. 아이든, 어른이든 모든 성도들이 잘 이해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설교가 쉬워야 해요. 설교할 때마다 성도들이 말씀이 이해되고 은혜를 받도록 잘 준비해서 먹게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설교에 모든 힘을 기울여요.”


허 목사는 목회에서 설교에 전력투구하고자 한다. 설교가 곧 제자훈련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성실하게 설교를 준비해서 성도들에게 말씀 중심의 맛있는 설교를 하려고해요.”


허 목사는 설교에서 성도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주지한다. 전도·선교, 봉사, 말씀 중심의 삶, 영적 생활과 전투 등의 내용이 그것이다.


“주일 오전과 오후 예배, 수요기도회의 말씀만 성실하게 준비해도 제자훈련 이상 가요.”


허 목사는 목회자가 조직신학에 대한 뼈대를 이해하고 설교할 때 교회론, 기독론, 성령론 등을 담고 있으면 제자훈련과 같은 역할을 해낸다고 보고 있다. “어르신들이 한 주가 지난 설교도 기억하고 있어요. 설교를 쉽고 확실하게 하니까 할머니들도 기억해요. 설교를 잊으려고 해도 자꾸 기억이 난다고 해요.”


허 목사는 설교가 간결하고 명확해야 성도들이 그것을 마음에 담는다고 보고 있다. “교인들이 설교에 함께하면서 ‘왜 저러나’ 하든지, 지루하다고 느끼면 실패한 설교에요. 우리 성도들은 설교를 즐겁게 잘 듣는 것 같아요. 오후예배 시간에도 졸지 않고요.”


“제가 가정에서 실패하면 목회도 실패한다고 생각해요. 자녀에게 모범적인 아버지, 아내에게 모범적인 남편이 되려고 해요.”


허 목사는 그의 아내로부터 ‘당신은 정말 신앙생활을 하는 목사다‘라는 말을 듣도록 살려고 한다고 한다. 성도들에게서도 ‘저희 남편이 좋아졌어요. 부엌에서 설거지도 하고 바닥 청소도 하고 잘 도와줘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있다고 한다.


“어른들이 변하고 있어요. 남자성도들이 부엌에 들어가서 봉사하고 설거지하고 교회 식당 바닥도 닦고요. 전에는 사랑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던 사람들이 아내와 자식들을 사랑하는 가정으로 변해 가정이 행복해요.”


허 목사는 기독교 가정이 변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기독교인의 생활이 변하지 않으면 기독교인이 아니다”라는 게 허 목사의 설명이다. “모두가 협력해서 잘하고 있어요. 설교시간에 생활과 관련한 말씀을 많이 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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