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기관 대표 원탁회의, 실무자 모임도 개최

KPM이 고대했던 총회 산하 기관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교협력을 모색해보는 원탁회의가 드디어 열렸습니다.


원탁회의 참석자는 총회 임원회(총회장 배굉호 목사), 고신대학교(총장 전광식 교수), 복음병원(병원장 임학 장로), 신학대학원(원장 변종길 교수), 교육원(이사장 이영한 목사), 고신언론사(사장 배종규 장로),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이성만 장로), 전국여전도회연합회(회장 정용순 권사), 전국학생신앙운동(SFC, 위원장 강만구 목사),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 정금석 장로), 고신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 김윤하 목사) 11개 기관.


이번 모임은 첫모임의 성격이 강합니다. (사실 첫모임은 7년 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렸던 선교전략회의 기관에서 결성됐던 원탁회의가 첫모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모임이다 보니 어떤 결정을 내리려는 성격보다는 각 기관의 사역을 소개하고,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일과 독특한 일을 파악해보는 성격이 가능했습니다. 또 가능하다면 협업가능성까지 열어 두었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KPM은 예상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우선 총회 산하 기관의 선교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11개 기관을 대표해 참석한 기관의 대표자 실무자들이 원탁회의의 취지에 110% 공감한 것입니다.


SFCSFC대로, 고신대는 고신대대로 KPM에 하고 싶은 말이 많았습니다. SFC는 해외간사의 선교사 지위문제가, 고신대는 태권도선교학과 학생들의 단기선교사 파송문제가 고민거리였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애로사항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볼 장이 열린 것입니다. 원탁회의에 110% 찬성할 수밖에요.


각 기관의 공감은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됐습니다. 원탁회의를 1년에 1-2회 개최키로 합의한 것입니다. 또 실무자 모임은 분기별로 3개월마다 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원탁회의와 실무자 회의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될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첫모임에선 예상치 못했을 선교협력 방안도 이끌어냈습니다. 청년 선교동원을 위해 청년과 관련 있는 고신대, SFC, KPMTF팀을 만들어 청년 선교동원을 전략적으로 연구하기로 한 것입니다. 각 기관의 청년 선교에 대한 고민이 TF팀 구성으로 구체화된 것입니다.


각 기관의 사역을 알게 된 것은 원탁회의의 미래를 위해 중요합니다. 각 기관 사역에 대한 이해의 바탕 위에서 공통적인 사역과 독특한 사역을 이해하고, 우선 공통적인 부분부터 선교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독특한 부분은 맞춤형 선교협력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전국여전도회연합회의 선교는 KPM으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전국여전도회연합회 혼자서 놀라운 매월 9백만 원에 가까운 선교비를 보내고 있어서입니다.

“40개 여전도회연합회를 등급을 매겼습니다. A등급부터. 예를 들어 A등급은 부산노회입니다. 등급별로 각 노회에 선교헌금 금액을 배정했습니다. 그러면 노회는 산하 교회에 금액을 배정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선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전국여전도연합회장 정용순 권사)

여전도회 차원의 애로사항도 나왔습니다. “목사님들이 개교회주의에서 조금 벗어나야 합니다. 교회 안 활동 소홀히 할까봐 연합회 활동 못학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안하면 밖에서 활동 못합니다”(전국여전도회연합회 전임회장 하영미 권사)


선교협력을 위해 기관차원에서의 요청도 있었습니다. “여름수련회 때 1시간 정도 시간을 마련해서 전국의 장로님들이 KPM 선교의 방향성에 대해 아는 시간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전국장로회연합회장 이성만 장로)

교육현장에서 전문인선교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인도하기 위한 자료요청도 있었습니다. “KPM에서 전문인선교사 로드맵 제시해줬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선교지에서 어떤 자격증이 필요한지, 선교지에서 필요한 톱10 자격증이 무엇인지 원하는 학생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고신대 배아론 교수)

원탁회의는 7년 만에 다시 가동됐습니다. 그때보다 희망적인 요소도 많습니다. 참석자들이 모임의 취지에 110% 공감했다든지, 모임이 실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표자뿐만 아니라 실무자들이 함께 모였다든지 하는 점 때문입니다.


TF팀은 청년 선교 동원을 위해 어떤 전략을 제시할지, 2차 실무자 모임과 제2차 원탁회의는 언제 열릴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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