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성 교수, <선교지에 어떤 교회를 세울 것인가?> 출간국내

“오늘날 선교에 있어 건물이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로 지난 7월 8일 열린 김한성 교수의 <선교지에 어떤 교회를 세울 것인가?>(예영커뮤니케이션) 출간기념 기자회견에서 제기된 것. 이날 김 교수는 선교지 교회개척을 예배당 건축과 동일시하는 관점을 전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해외 교회 개척 지원은 불요불급한 경우만 지출하고 믿음의 공동체를 먼저 세운다는데 무게 중심을 두자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2019년 12월 현재 한국인 선교사는 2만8039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만4526명이 교회개척을 주로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교회개척 위주의 선교는 현지인의 주도적 신앙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개척 위주의 선교방식은 현지인의 웃자람 현상이나 책임의식 저하, 한국교회 재정의 오남용과 현지 정부와 종교세력에게 불필요한 관심 받는 등 선교사들에 대한 오해 불러 일으켜 부정적인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실제로 예배당을 지어줌으로 인해 현지 교회 자립과 성장이 오히려 저해된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김한성 교수는 개교회나 개인이 선교지에 직접 재정지원을 하기 보다 한국인 선교사나 국내 선교단체에 지원 또는 기부 하는 방식으로 후원의 방향을 전환해 나가는 것이 공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고신뉴스 K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