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아, ‘너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셔?’라고 질문한다면 어떤 분이시라고 답하겠니? 이 질문은 아버지와 자녀인 너와 하나님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그 하나님 아버지가 어떤 아버지인가에 대한 질문이야. 가끔 네 또래 기독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하나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어. 그리고 하나님을 벌을 내리시는 무서운 분이나 원리원칙만을 내세우는 분, 또는 거대한 신이시기 때문에 자신과 상관없는 존재로 여겨진다는 대답도 들었어. 또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램프요정 ‘지니’ 쯤으로 생각하는 학생도 있고. 너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셔?


성경 말씀에 ‘하나님을 맛보아 알지어다’라고 되어 있는데, 과자나 음식에 맛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도 어떤 맛이 있다는 표현이 참 재밌지?^^ 아마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것을 맛에 비유했나봐(너에게 어머니는 어떤 맛일까?^^).


시편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어.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시편 34:8~9)


이 말씀을 The Message(더 메시지) 성경에서는 이렇게 표현했어.


“Open your mouth and taste, open your eyes and see how good God is ... Worship God if you want the best.”
그대로 번역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어. “하나님의 선하심을 입을 벌려 맛을 보고, 눈을 떠서 보아라 ... 최고를 원한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라.”


입을 벌려 맛을 보고, 눈을 떠서 보면 하나님의 선하심을 알게 된다고 해. “God is good”이라는 거지. 다시 말해서 네가 맛보아야 할 하나님, 알면 알수록 알게 되는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라는 거야. 하나님은 선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하면 부족함이 없다고 되어 있어. 부족함이 없다는 말을 The Message 성경에서는 ‘The best’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선하신 하나님께서 너에게 최고의 것을 주신다는 거야.


시편 23편에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되어 있어. 여기서도 부족함이 없다고 되어 있는데, 왜냐하면 하나님이 목자이기 때문이고 그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기 때문이야(시편 23편 끝부분에도 선하신 하나님이 평생에 함께하신다고 되어 있어).


선하신 하나님이 너에게 어떻게 해주시는지 알아? 어머니 생각에는 시편 23편 2절부터 잘 설명되어 있는 것 같아. 선하신 하나님이 너의 목자이기 때문에 네가 부족할 것이 없는 이유는, 너를 편히 쉬게 해주시고, 자신이 영광을 받기 위해 너를 의의 길로 인도해주시고,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이 와도 너와 함께해주시고, 심지어 원수가 보는 앞에서 너에게 최고의 음식(a six-course dinner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이것은 최고의 격식을 갖춘 정찬을 말해)을 차려주시고,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영원히 하나님의 집에 살게 해주셔. 이렇게 해주시는데 부족할 것이 뭐가 있겠니?


인준아, 혹시 아직도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니? 바울이 배설물로 여겼던 세상의 것들이 부족해서 속상할 때가 있는 건 아니야? 이 세상의 것들을 구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없어서 부족함을 느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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