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교수 “기독교 교육 위기의 한복판 기독교 교육과정의 위기”


“‘무기력한 기독교 교육, 생명을 잃어버린 기독교 교육, 앎과 삶이 분리된 기독교 교육’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러한 기독교 교육 위기의 한복판에 기독교 교육과정의 위기가 있다.”


박상진 교수(장신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는 최근에 출간된 ‘기독교 교육과정의 새로운 패러다임-머리의 교육에서 마음의 교육으로’(박상진/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422쪽/1만8000원)의 자신의 책에서 “교회교육에 있어서는 주일학교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교육과정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고, 학교교육에 있어서는 입시 위주의 교육과정, 지식 위주의 주지주의 교육과정의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소위 학교식 교육과정의 패러다임에 갇힌 나머지 기독교 교육의 역동성을 잃어버리고 다음 세대 신앙의 대 잇기에 실패하고 있다”며 “오늘날 한국교회는 주일학교 이후의 생명력 있는 새로운 기독교 교육 과정을 요청하고 있다. ‘머리의 교육’이 아닌 ‘마음의 교육’, ‘분리의 교육’이 아닌 ‘통합의 교육’을 요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 교육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독교 교육과정을 요청하고 있다”며 “기독교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기독교 교육과정의 새로운 탐구가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이 책은 기독교 교육과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교수가 자신의 저서 ‘기독교 교육과정 탐구’ 발간 후 기독교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고 사역하면서 깨달은 내용들이 기술돼 있다.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에서는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에 응전하면서도 복음의 본질을 잃지 않는 기독교 교육과정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교회와 가정, 학교를 연계하는 통전적 기독교 교육과정을 제안하며, 특히 기독교 교육 생태계의 회복이라는 차원에서 교회교육의 대안적 교육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제3부에서는 새로운 기독교 교육과정에 근거한 기독교적 수업이 어떠해야 할지를 실제적인 모델로 제안하고 있다. 제4부에서는 한국 기독교 교육의 미래를 전망하면서 향후 기독교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기독교 교육과정, 기독교교육학과, 기독교교육학회의 영역에서 조명하고 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 책은 기독교 교육과정에 대한 학문적 이론적 접근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박 교수가 기독교 교육 현장에서 기독교 교육과정이 어떠해야 할지를 실천적으로 고민하고 씨름한 내용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박 교수의 기독교 교육 여정이 담겨있기도 하다. 그 여정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진행형이기에 완성된 것이라기보다는 설익은 모습이다. 이 책에 수록된 글 가운데 일부는 최근 학술지에 게재되거나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수정하거나 보완한 것이다.


정태일 목사(사랑방공동체 대표)는 추천사에서 “이 책은 포스트모던 시대가 온전한 복음을 회복하고, 통전적 기독교교육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며 “내용은 기독교 교육의 문제와 원인을 지적하고, 대안으로 통전적 기독교 교육과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신뉴스 K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