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School’ 교회 정착 위해 지도자 과정 세미나 두 차례 열어

▲ 지난해 12월 열린 고신 총회교육원 주최 영유아 기독부모교실 FMSchool 지도자 과정 세미나 모습.
▲ 지난해 12월 열린 고신 총회교육원 주최 영유아 기독부모교실 FMSchool 지도자 과정 세미나 모습.


대한민국 교회와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다음세대를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바로 세우는 일이다. 교회와 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기독교 가정을 세우고, 영유아 등 자녀들을 신앙으로 잘 키워내는 게 필요하다.


다음세대를 신앙으로 잘 양육하는 게 기독부모들, 교회 담임목사들, 교회교육 담당자들의 과제다. 다음세대 신앙교육이 지금은 교회교육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 기독부모들은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자녀들을 교회에 맡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교회에 주일(교회)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기독부모들은 무료 봉사하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자신의 자녀들을 믿음의 아이로 잘 양육해주리라 굳게 믿는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기독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성경은 여전히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신 6:4~9, 잠 22:6, 엡 6:4). 신앙교육의 일차적인 책임은 교회가 아니라 가정에 있다고 성경이 말해준다. 기독교 전통도 그러하다. 신앙교육이 가정에서 잘 이뤄지고 교회가 함께할 때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이 더욱 힘을 받고 교회의 미래는 희망이 넘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신앙으로 잘 양육할 수 있을까?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구체적인 방법은 없을까? 기독신앙을 가진 부모들의 가장 크고 무거운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2015년 12월 11일 고신 총회교육원이 내놓은 게 ‘영유아 기독부모교실 FM School’(생명의 양식/권미량 편/142쪽/1만원)이다. 이 책의 편집에는 고신대학교 유아교육과 권미량(책임 편집) 하연희 교수와 김성원 동명대학교 창의·인성연구소 책임연구원이 함께했다.


기독교가정의 좋은 신앙의 지침서이자 프로그램인 ‘영유아 기독부모교실 FM(Father & Mother) School(스쿨)’은 △주님을 따르는 학교(주님을 따르는 모범을 배워요) △영유아 아빠, 엄마의 학교(아빠, 엄마가 함께하는 부모교육의 장이 되어요) △신앙교육을 지원하는 학교(아빠, 엄마가 자녀의 신앙을 돕는 방법을 배워요) △기독교가정의 지침을 세우는 학교(영유아 자녀를 둔 기독교가정의 지침서가 되어요)다.


기독부모교실 FM School은 부모가 됐지만 신앙교육의 정확한 틀이나 방법이 없어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신앙교육의 기본적인 틀과 방법을 제시하며, 신앙교육의 기본이 되는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과정이다.


기독부모교실 FM School은 △개혁주의 기독교 세계관(창조-타락-구속)을 바탕으로 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기독교가정에서 신앙교육을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올바른 신앙교육의 상(像)을 정립하는 프로그램 △영유아 발달에 기초한 영적인 필요와 상황에 적합한 프로그램 △아빠, 엄마, 자녀가 함께하는 구체적인 실천이 있는 프로그램 △담당교역자, 부모, 자녀로 이어지는 연계 프로그램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기독부모교실 FM School 부모교육 교재는 주일(교회)학교 영유아기 부모를 위한 부모교육 안내서로서 영유아기 자녀를 위한 기독교가정과 부모 됨의 안내와 교육을 위해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구성됐다.


△기독교 세계관에 근거한 기독교가정을 이해한다 △기독교가정에서의 올바른 영유아 발달과 성장을 안다 △기독교가정의 영유아기 육아방법을 탐색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한다 △신앙생활, 의식주생활, 놀이 속에서 영유아를 건강한 다음세대로 세워가는 것이다.


이 교재는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기독교세계관에 따라 구성된 △1강 ‘부모를 이해해요’(기독교가정 이해) △2강 ‘영유아를 이해해요’(영유아 이해) △3강 ‘지혜를 돌보아요’ 4강 ‘관계를 돌보아요’ 5강 ‘인성을 돌보아요’(육아 경험) △6강 ‘은사를 돌보아요’(미래 설계) 등 6과로 구성돼 있다.


고신 총회교육원은 ‘영유아 기독부모교실 FM School’ 부모교육 교재와 프로그램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개체교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12월까지 두 차례 ‘영유아 기독부모교실 FM School’ 지도자 과정 세미나를 열었다. 이에 세미나에 참석한 교회들은 가정에서 부모들이 신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있다.


총회교육원은 부모교육 교재 ‘영유아 기독부모교실 FM School’ 권미량 편에 이어 2017년 10월 20일 FM School 영유아 기독부모교실 실천편 ‘아이 세움’(생명의 양식/권미량 하연희 손희정 문현정 지음/197쪽(부록 제외)/1만5천원)을 발간했다. 이 책의 구체적인 자료를 위해 세계로교회 부설 제일어린이집이 사진 촬영에 협조했다.


책임저자 권미량 교수(고신대학교 유아교육과)는 발간사에서 “아이다움의 본질을 잃어버린 채 영유아교육의 허상을 쫓아가는 사회적 현상은 부모와 아이를 모두 힘들게 한다. 이러한 시대 앞에서 행복한 기독교가정과 그 안에서의 진정한 배움의 길을 찾아가는 것은 기독교가정의 우선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기독교가정은 기독교영유아교육을 포함하는 믿음생활과 의식주생활을 놀이로 풀어내는 일상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일상을 엮어가는 과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손을 잡을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하는 소망으로 ‘아이 세움’을 발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하나님 안에서 행복한 놀이의 세계를 경험해보길 소망한다”고 말한다.


다음은 권 교수가 소개하는 ‘아이 세움’의 특징이다.
‘아이 세움’은 기독교 영유아 부모교육인 ‘FM School’의 연계로 부모와 영유아가 함께하는 활동지로 구성됐다. ‘FM School’을 통해 영유아기 자녀를 둔 기독교 가정의 부모가 부모로서의 자리를 깨닫고, 느끼고, 실천하고자 다짐했다면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도록 도울 수 있는 멘토의 역할을 하는 교재다.


또 ‘아이 세움’은 영유아의 인지, 언어, 사회, 정서, 신체적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생각 쑥쑥, 말 쑥쑥, 함께 쑥쑥, 마음 쑥쑥, 몸 쑥쑥 등 5가지 영역으로 이뤄졌다. 부모랑 아이랑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깨달음, 의사소통, 관계, 애정, 움직임의 구체적 돌봄이 이뤄지고 나아가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의 성령의 열매를 맺어가는 기독교가정으로 나아가는 길에 디딤돌이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 세움’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떠나는 42일 간의 믿음 여행으로 짜였다. ‘아이 세움’은 영유아의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 예수님과 만나는 믿음생활과 의식주생활을 놀이로 풀어가고자 돕는 교재다. 따라서 기독교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놀이로 구성돼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영상 자료를 포함한다.


안용운 목사(온천교회 담임,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는 추천사에서 “온천교회는 8년 전부터 2030 젊은 부부들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사역해왔다. 교회가 건강한 가정을 세우기 위해 투자하고, 2030 젊은 부부들을 위해 전문 목회자를 세워 그들을 돌보도록 했다. 2016년 후반기에는 토요일 오후에 영유아 문화교실을 운영하면서 기독부모교실 FM School을 동시에 개최했다”고 전제하고, “올해 온천교회의 표어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교회’인데, 기독부모교실 FM School의 지속적인 운영과 ‘아이 세움’ 자료의 지원이 교회 표어를 현실화해주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총회교육원이 개발한 ‘영유아 기독부모교실 FM School’과 연계한 ‘아이 세움’ 교재는 미래가 있는 생산적인 교회를 만드는 놓은 과정”이라고 평가한다.


박신웅 목사(고신 총회교육원장)도 추천사에서 “‘기독부모교실 FM School’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신앙교육은 가정에서 부모가 해야 한다는 전제로 시작됐다. 그래서 FM 즉 Father & Mother(아버지와 어머니)가 신앙을 교육해야하는 학교의 의미로 지어졌다”고 전제하고, “‘영유아 기독부모교실 FM School’ 지도자 과정 세미나와 함께 부모들이 자녀들과 실제로 신앙교육하면서 활동할 수 있는 자료의 필요를 느껴 그 일환으로 준비된 것이 ‘아이 세움’이다”라며 “이 ‘아이 세움’은 유아, 유치부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부모 혼자 자녀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교재가 되기보다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활동하며 ‘신앙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어린 아이일 때, 부모 품에 아이들이 있을 때 부모의 신앙을 함께 나누고 전수하는 일이 일어나도록 했다”고 밝힌다.


FM School ‘아이 세움’은 FM School 부모교육 교재와 연계해 영유아와 함께하는 놀이터다. ‘아이 세움’은 △기독교세계관에 근거한 기독교가정과 함께하고 △올바른 영유아의 발달 과정을 도우며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하는 시간이고 △믿음생활, 의식주생활, 놀이를 아빠, 엄마, 자녀가 함께하는 교재다. ‘아이 세움’은 FM School 부모교육 교재와 연계해 부모교육을 받은 부모들이 가정에서 실제로 영유아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인지 발달(깨달음의 본성), 언어적 발달(의사소통의 본성), 사회적 성장(관계의 본성), 정서적 성장(애정의 본성), 신체적 발달(움직임의 본성) 등 5가지 영역이 그것이다.

‘아이 세움’은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신앙으로 잘 양육할 수 있을지,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기독부모가 자녀와 함께 활동하며 신앙적인 대화를 나눔으로 자녀에게 자신의 신앙을 전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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