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번에 걸쳐 네가 너를 소중히 대하고 귀하게 만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너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고, 너를 위해 예수님을 주실 만큼 너는 귀한 사람이기 때문이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인,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정확히 실천하기 위해서라는 거, 기억나지?


그렇다면 인준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누구를 위한 명령일까?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것이 우선인 말씀일까? 아니면 사실은 너를 위한 말씀일까?


어머니는 이 말씀이 언뜻 보기에는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라는 말씀 같지만 다른 면으로 생각해보면 결국 너를 유익하게 하는 말씀인 것 같아.


지난번에 말해준 것처럼 너의 이웃을 너의 몸 같이 사랑하기 위해서는 너를 먼저 귀하게 대해야 하고, 너를 어떻게 대하는 것에 따라 다른 사람을 대하게 되는 거니까. 네가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고 옳다 인정함 받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하니까! 이 말씀은 너를 하나님의 자녀로 성숙시키는 말씀일지도 몰라.


인준아, 하나님은 너의 희노애락에는 관심이 없고 무조건 너로 인해 네 주위 사람들이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시는 분이실까? 너는 마음이 아프고 외로운데 너로 인해 네 주위 사람들이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실까? 너는 어떠한 불의한 일로 인해 절망하고 있는데, 너로 인해 네 주위 사람만 희망에 가득차면 되는 분이실까? 어머니는 아니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하나님은 너의 아버지이시잖아. 그리고 하나님은 너를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보내주셨잖아(세상에 너 한 명 밖에 없었어도 예수님은 너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을 것이라는 이야기, 이미 많이 들어보았지?). 하나님은 네가 행복하기를 원하시고, 네가 소망으로 가득차기를 바라시는 분이실 거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말씀은 하나님은 너 주위의 사람들에게 먼저 관심 있으신 것이 아니라 먼저 너에게 관심 있으시다는 표현일지도 몰라. 이 말씀 뿐 아니라 성경말씀은 너에게 생명을 주시겠다고, 너를 사랑하신다고, 너에게 관심이 있다고, 너를 기대한다고, 네가 행복하기를 원하신다고 등 끊임없이 너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담고 있어.


네가 하나님께 받은 새 생명이 넘치면 네 주위 사람들에게 그것이 흘러가겠지?, 네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고 넘치면 네 주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갈 거야. 관심도, 기대도, 행복도 마찬가지고.


인준아, 하나님의 자녀는 자신의 인고로, 자신의 (잘못된) 희생으로, 자신의 의로움으로 이웃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심으로 인해 그것이 흘러넘쳐서 이웃을 섬기는 것 같아.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것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네 이웃을 사랑하더라도 네 이웃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더라도 교만하거나 자랑하지 않을 수 있는 거지.


하나님께서 너를 보는 그 방식으로 네가 네 자신을 볼 수 있어야 하고,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듯이 네가 너를 사랑해야 하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거룩하니 너도 거룩하라고 명령하신 것에 순종해서 너를 거룩케 해야 해. 이렇게 너를 대하는 방식으로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거야.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네가 성령 안에서 충만해 질 수 있는 말씀이고, 결국은 너에게 유익이 되는 말씀, 너를 위한 명령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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