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공과노트(65), 아빠와 함께보는 교리이야기(제84문), 청소년 마음 들여다보기(65)

설교·공과 노트(65) ‘난 이렇게 느꼈어요’



두려움이 아닌 믿음을 선택하라


본문 : 이사야 43장 16절~17절(사 43:16-17)


오늘 주일 예배에서 ‘두려움이 아닌 믿음을 선택하라’라는 주제로 예배를 드렸다. 목사님께서는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시험은 무소불위한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내가 담대하게 나아가면 그 시험은 결코 우리를 파멸로 빠뜨릴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문제를 대처하는 방법에 따라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절대 그 문제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사실은 그 문제는 역경과 시련이 아니라 문제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역경과 시련 속으로 빠뜨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첫째, 두려움이 아닌 믿음을 택하자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수만은 시련에 처하겠지만, 우리는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쥐고 살아가야한다. 앞이 캄캄하고 벗어날 길이 없을 것 같아도, 하나님에게는 길이 있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길을 하나님이 내어주신 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믿기에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다. 즉,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움이 아닌 믿음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하나님은 세상편이 아닌 그리스도인의 편임을 기억하자.


하나님은 우리 편이시기에 인생의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면 이 세상의 어떤 시련과 고통도 우리를 파멸로 빠뜨릴 수 없다. 가장 불행한 길을 복되고 위대한 길로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편이기에 가진 것이 없어도, 시련 속으로 빠지지 않을 것이다. 시련에 빠졌다고 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이끌어 주시기 때문에 그 시련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그러니 하나님이 우리 편이심을 기억하자.

셋째,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일에 처했다 해도 믿음으로 기도를 해야 한다. 그 기도 가운데서 육체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기도해야만 볼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기도가 아닌 인간이 생각할 수 없는 길을 내어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부르짖으며 기도해야 한다. 기도만이 살길이라는 절박함을 갖고 기도하자. 그리하면 하나님이 내어주신 길이 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오늘 설교를 통해 지금껏 살아가는 동안 겪었던 시련을 두려워만 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님은 내 편이신데 뭐가 그리 두려운 게 많았을까 싶다. 그냥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 나간다면 그 시련은 두렵기는커녕 우스워 보일 것 같다. 이번 설교에서 하나님이 내 편이라는 것을 한 번 더 인식할 수 있었는데, 그저 나약한 죄인인 나를 이렇게나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한 편으로는 계속해서 죄를 짓는 나 때문에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어떤 시련과 역경이 날 찾아와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바른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김세영 학생/마산중부교회 고2>






아빠와 함께보는 교리이야기



제84문, 죄를 지으면 어떻게 될까?


살인을 저지르고 재판을 받게 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판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의로운 판사라면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게 중형을 선고해야 마땅해. 만약 큰 죄를 지은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한다면, 그 사람은 정의로운 판사라고 할 수 없어. 하나님도 마찬가지야. 하나님은 정의로운 분이시기에 죄를 지은 사람에게 침묵하시지 않아. 하나님은 모든 죄에 진노하시고 벌을 내리시는 분이야.


하나님의 벌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어. 이 세상에서 받는 벌과 다음 세상에서 받는 벌이야. 먼저 이 세상에서 받는 벌을 알아보자. 다윗을 예로 들어 볼게. 다윗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왕이야. 하지만 다윗도 완전하지는 않았어. 다윗도 여러 가지 죄를 지었어. 대표적인 것이 밧세바라는 여인을 간음하고, 그녀의 남편 우리야를 죽인 일이야.


하나님은 다윗을 너무나 사랑하셨어. 하지만 하나님은 정의로운 분이시기에 죄에 침묵하시지 않았어. 하나님은 다윗에게 큰 벌을 내리셨어. 하나님은 다윗에게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셨어(삼하12:10). 다윗의 후손 가운데 칼에 죽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뜻이었어. 실제로 다윗의 아들 여러 명이 칼에 맞아 생을 마감했어. 압살롬이 대표적이야.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는 이 세상에서 끝나지 않아. 성경은 마지막 날에 최후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하나님은 마지막 날에 모든 사람을 불러 모으실 거야. 그리고 의인과 죄인을 나누실 꺼야. 그리고 악을 행한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실 꺼야.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마25:41)


이처럼 죄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받아. 이 세상뿐만 아니라 다음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받아.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피할 수 있을까? 그건 다음 시간에 함께 공부하도록 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죄를 지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어.


제84문 : 죄마다 마땅히 받아야 할 보응은 무엇입니까?


답: 모든 죄마다 마땅히 받아야 할 보응은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받는 것입니다.


<김태희 목사/대구 명덕교회 주일학교 담당>






청소년 마음 들여다 보기(65)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


섭식장애란 식이장애 또는 식사장애 라고도 하는데 이는 소위 “음식을 먹는 일”과 관련한 심리장애를 일컫는 말입니다. 섭식장애는 크게 두 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지나치게 음식을 많이 먹는 ‘신경성 폭식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음식 먹는 일을 지나치게 거부하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입니다.


섭식장애처럼 먹는 일에 대한 장애의 동기와 원인은 사실상 여러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지만, 특별히 현대사회 전반에 걸쳐 만연되어 있는 외모 중심주의로 인해 지나친 다이어트로 발생하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다이어트를 조장하는 사회문화적 현상에 그 동기를 둔다 하더라도, 먹는 일을 과도하게 통제하는 행동과 현상 자체를 섭식장애의 원인이라고 간단하게 규명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이는 단순히 의지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강제로 음식을 먹게 해서 쉽게 해결할 수 있거나, 아니면 일시적 행동으로 여겨 시간이 지나면 다 고쳐질 수 있는 가벼운 문제로 인식될 만큼 간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먼저 거식증이라 불리는 ‘식욕부진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진단기준은 음식물 섭취를 극히 제한함으로써 나이와 성별 및 발달수준에 비추어 볼 때 현저한 저체중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들은 체중증가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몸무게가 증가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체중과 체형을 왜곡하여 인식할 뿐 아니라 체중과 체형을 자기평가의 기준으로 받아들여, 체중미달에 대한 심각성을 부정하는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이러한 식욕부진증은 음식물을 극히 제한하는 제한형과 폭식한 후에 하제를 사용해 음식물을 규칙적으로 제거하는 폭식-하제사용형으로 나뉘어집니다. 거식증을 가진 사람들은 무기력감이나 저혈압, 저체온, 빈혈, 신장 기능장애, 골다공증 등 다양한 신체증상을 함께 경험하며, 특히 의도적으로 구토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위산으로 인한 치아의 법랑질이 부식되고, 손가락을 넣어 구토하는 과정에서 손등에 여러 상처와 흉터가 생깁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 입원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섭취를 통해 체중을 늘리는 것이며, 입원상태에서 체중이 증가할 수 있는 행동을 강화받게 됩니다. 그리고 신체상에 대한 비합리적인 신념과 왜곡된 인지를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과 약물치료도 병행하여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절반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장애입니다.


거식증을 설명하는 원인 중 다이어트에 대한 실패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이는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됨으로써 폭식하게 되고, 폭식에 대한 반응으로 극단적 체중감소행동이 나타나는데, 이런 행동이 점차 거식증으로 발달한다는 관점입니다. 연속적인 체중감량의 실패로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중가한다고 생각하면서 체중증가에 대한 공포가 강화되고, 체중을 조절하려는 극단적 행동이 시간이 갈수록 악순환되는 과정을 밟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식욕부진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무력하고 쓸모없는 존재로 인식하며, 자기존중감이 낮고, 부모와의 밀착관계가 나타나는 것을 볼 때, 성장과정에서 중요한 요인이 있음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음 주에는 이러한 관점에서 청소년들의 거식증을 이해해보겠습니다.

<신수정 박사/청소년전문상담가, 울림심리상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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