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번에 말한 자아행복 추구와 관련해서 극단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려고 해. 극단적이라고 말하는 이유(어머니 입장에서는 극단적이라 생각하지 않고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는 자칫 엄청난 고통을 당한 사람들, 그러나 그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가슴 아픈 이야기일 수도 있어서야.


낙태를 허용하라는 요구와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뉴스나 신문에서 본 적 있지? 자신의 몸은 자신의 것인데 왜 국가가 나서서 낙태를 허용하지 않느냐는 거지. 이러한 현상은 어쩌면 자기행복을 추구하는 극단적인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르지...


하나님의 백성인 너에게 질문해볼까? 낙태는 해도 되는 거야? 당연히 안 된다고 답하겠지? 그러면 어떤 상황이라면 낙태를 해도 된다고 생각해? 그 정도 상황이라면 낙태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 원치 않는 임신?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상황? 아이가 태어나봐야 행복할 수 없는 상황? 극단적으로는 성폭행을 당해서 임신한 경우? 이런 경우는 낙태를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인준아, 이런 찬양 알지? 아마 많이 부르는 찬양일 거야.


“생명, 주께 있네. 능력, 주께 있네. 소망, 주께 있네. 주 안에 있네~”


생명이 주께 있다고 고백하면서, 아니 이런 찬양이 아니더라도 모든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인데, 이러 저러한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는 낙태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뭔가 큰 모순이 아닐까? 그 상황이 어떠한 경우이든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그 어떤 생명이라도 사람이 죽일 수 있는 권한은 없는 게 아닐까? 다른 경우는 둘째 치고 성폭행을 당해서 임신한 경우라면 태어날 아기도, 그 아기를 키워야하는 어른들도 모두 고통일 거라는 이유로 낙태를 찬성할 수도 있지만(이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미안하고, 그러한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그러한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해도 생명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은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해(사실 어머니는 인공수정으로 혹은 시험관 아기로 임신하고 출산했다고 해도 그 모든 과정에 하나님께서 간섭하셔서 생명이 가능한 거라고 믿어).


비극적인 상황일지라도 생명이 주께 있다고 고백하며 행동해야할 기독교인들이 결혼하지 않는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행동하고 임신하게 되면 생명을 죽일지 말지 의논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이 무슨 의미일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아행복을 위해 낙태를 합법화하라는 것과 믿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는 몇 가지 상황에서는 낙태가 가능하다고 하는 것이 뭐가 그리 다른 것이겠니? 생명에 대한 결정을 인간에게 두는 것은 같은 거잖아. 따지고 보면 모두 자기행복을 추구하는 거고...


인준아, 생명이 주께 있다는 것은 그 어떤 상황이라도 생명을 주시고 거두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그 생명을 어떻게 할 권한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지 사람에게는 없다는 거야. 그 어떠한 합리적인 이유를 들 수 있다고 해도! 하나님만이 결정하시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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