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말하는 합당한 예배(8) - 유해신 목사/관악교회

두려움과 의심가운데 있는 성도를 하나님은 예배 가운데 만나 주시고 성도는 경배합니다.


1. 두려워하는 믿음 없는 자들이 주 예수님 만나고 경배(마태복음 8, 14장)

1) 두려워하며 믿음이 없는 자에게 나타나신 하나님(8:23-27)


거처도 없고 머리 둘 곳도 없는 예수님의 뒤를 따라서 제자들은 배에 올랐습니다(23절). 풍랑이 높이 치고 물이 배로 쳐들어 왔습니다.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26절). 그들을 먼저 꾸짖고 바람을 꾸짖으셨습니다. 잔잔하게 되었습니다. “이 분이 도대체 누구신가?” 제자들은 스스로 질문했습니다.

이렇게 의심하는 자들과 예수님은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믿음이 작은 자들아, 너희는 안 되겠다. 땅에 내리면 그냥 집에 돌아가라. 더 믿음이 좋은 사람 중에서 제자를 뽑겠다.’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삶은 풍랑 가운데 사는 것과 같습니다. 예배로 나옵니다. ‘주님, 죽겠습니다. 구원해 주십시오.’ 부르짖습니다. 우리 주님은 ‘왜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없는 자들아’ 설교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임재를 나타내 주십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우리는 묻고 배웁니다.

2) 여전 믿음 없고 의심하는 자들의 경배(14:22-33)

제자들은 두 명씩 짝지어서 전도하고 돌아 온 뒤의 일입니다(10장). 14장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떡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로 5천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만 배타고 가게 하시고, 혼자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제자들은 물결 때문에 ‘고난’을 당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물위로 걸어 오셨습니다. 예수님인 줄도 모르고 그들은 놀라 소리쳤습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베드로가 말합니다. “주님, 만일 당신이시면 제가 물 위로 당신께 오라고 하소서.” “오라.” 믿음으로 가던 베드로는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듭니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예수님은 구원의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31절).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습니다.

배에 있는 자들이 그 분께 경배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풍랑가운데 두 번째로 구원을 경험한 제자들은 이제야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알고 경배합니다.

이것이 예배입니다. 성도의 삶에는 계속 고난이 있습니다. 우리는 두려워합니다. 두려움 가운데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교회에 모입니다. 갈릴리의 고난의 파도위로 제자들에게 걸어오신 예수님은 예배 가운에 우리에게 오십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 ‘○○○ 목사야, 장로야, 집사야, 권사야’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믿음이 작은 자야’라고 부르십니다. 아직도 믿음이 없고 의심하는 우리에게 손을 내미십니다. ‘왜 의심하느냐?’ 설교를 통해 우리 각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말씀 가운데 믿음을 일으키고 구원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제대로 설교를 들은 모든 성도는 고백합니다. ‘예수님, 당신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죄를 용서하시고 죄와 마귀와의 싸움에서 계속 이기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삼위 하나님께 영적으로 엎드려 절합니다.

2.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의심하며 경배(마 28장)


그 뒤에도 예수님께서는 계속 제자들을 “믿음이 작은 자들”이라고 부르셨습니다(16:8, 17:20). 그들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고 가르치셨습니다. 믿음이 작은 그들을 위해 십자가로 가셨습니다. 믿음이 작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먼저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먼저 계신 예수님을 만나 제자들은 경배했습니다. “예수님을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28:16). 아직도 의심하는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28:19,20). 의심이 있는 제자들, 그래서 두려움도 있었을 제자들에게 교회를 세우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3. 성령님 안에서 두려움과 의심을 계속 이기게 하는 예배


의심하는 제자들을 뒤로하고 예수님은 몸을 가지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약속하신 성령님을 교회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분의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은 세상 끝날까지 항상 교회와 함께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받는 복음을 전했습니다(행 4:13).

제자들에게 고난의 풍랑은 계속되었습니다. 예루살렘공회는 그들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놓아 주면서 예수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협박했습니다. 제자들은 담대히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행 4:20).

그들은 풀려나 교회의 모임으로 갔습니다. 다 함께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는 그곳이 흔들리게 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 주셨습니다. 그들은 다시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담대한 제자들도 계속 예배 가운데 은혜를 받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베드로는 사도라는 직분자로서 순수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으로서는 여전히 믿음이 부족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방인도 유대인과 똑 같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을 행동으로 나타내지 못했습니다(갈 2:11-21). 바울 사도에 의해 책망을 받으면서 베드로는 믿음이 성장해야 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서 두려워하고 의심하며 믿음이 작은 제자들을 계속 가르쳐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들의 경배를 받으셨습니다. 승천하신 후에는 성령님을 통해 계속 담대한 복음 증거자로 삼아 주셨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사도들에게 성도로서, 사도로서 필요한 은혜를 공급해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의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첫째, 우리 모두는 이 세상 삶에서 두려움과 믿음이 부족한 자로서 예배에 나옵니다. 둘째, 예배 가운데 우리는 성령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다시 구원의 은혜를 체험합니다. 두려움과 의심을 넘어 담대함과 확신으로 나갑니다. 셋째, 삼위 하나님께서 먼저 오시기 때문에 우리는 엎드려 경배합니다. <유해신 목사/관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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