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칼빈의 경제사회사상과 그리스도인’-정세열 박사 집필

1517, 하나님께서는 루터와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통해 중세교회의 거짓과 부패를 통렬하게 질책하셨고, 이후 개혁자들을 통해 교회를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토대 위에 새롭게 세워가셨다. 2017,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오늘의 우리를 성찰하며 다음 세대에게 그 정신을 잘 전수할 수 있어야 한다.

고신총회 종교개혁500주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영호 목사)가 심혈을 기울여 출간한 소책자 <종교개혁자들과의 대화> 12권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시리즈는, 월별 목회 주제로 정해 설교문으로 사용 가능하고,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종교개혁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등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이번 7월에는 경제를 주제로 정세열 박사(광교산울교회 협동)가 집필한 종교개혁과 정치’(이재근 지음/ SFC/ 7,000)를 소개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그리스도인은 이 땅의 경제사회에 선지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안고 있다. 이러한 때에 귀중한 신앙의 유산인 종교개혁의 정신, 특히 칼빈의 경제사회 사상과 사역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동시에 경제문제와 관련해 그리스도인이 특별히 유념해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비천한 자나 가난한 자와 자신을 동일시하셨다는 것이다.


이 소책자에서는 먼저 오늘날 경제사회에서 500년 전의 종교개혁을 고찰할 필요가 있는지를 다룬 후, 본격적으로 경제와 관련한 칼빈의 사상과 사역을 앙드레 비엘레의 연구에 의존해 소개하면서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칼빈의 제네바에서의 사역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시사점을 찾는다.



또한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와 자본주의와의 관계 및 상호역학과 관련해 여전히 교회 안팎에서 논의의 출발점이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막스 베버의 논지와 칼빈의 사상을 비교하면서 경제와 관련한 종교개혁의 바른 입장을 점검한다.

마지막으로는 오늘날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당면한 경제사회적 고민과 도전에 비춰 우리가 처한 경제현실을 어떻게 진단하고 처방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루고 있으며 더불어 지금의 경제현실을 돌아보면서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무엇을 반성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제안하고 있다.

저자 정세열 박사는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리전트대학의 평신도를 위한 신학과정을 수학했다.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원과 매일경제 논설위원, 고려대학교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산업조직학회와 기독교학문연구회 및 한국경제학회의 편집위원을 지냈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글을 쓰고 있으며 특별히 기독교와 경제 및 경제학의 통합에 관심을 갖고 있다.

<상호출자 금지 및 출자총액제한제의 실효성 검토>, <교회와 경제사회정의실현: 구속의 은혜에 대한 성경적 고찰>등 다수의 논문 게재를 비롯해 역서로는 <자본주의와 진보사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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