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과 예배’-충청SFC 지방위원(조디모데, 조유강, 이주은)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4:22-24)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우리 안에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언약을 세우셔서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의 참된 교제를 허락하셨습니다. 이 언약은 예배를 통해 지속적으로 갱신되며 우리의 삶에 깊게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택함 받은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예배가 인간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바른 방법과 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항상 순전한 모습으로 존재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출판 된 <종교개혁과 예배>는 예배와 예식이 시대마다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스도가 떠나고 세워진 초대교회의 예배의 모습, 고인 물이 썩듯 중세시대의 타락한 예배의 모습, 그리고 말씀의 빛을 가리던 중세 예배를 개혁한 종교개혁자들의 예배관들이 차례대로 등장합니다. 동시에 개혁된 교회에서 시행된 예배의 모습에서 여전히 현대의 우리가 배우고 따라야 할 참된 예배의 방향성 또한 제시합니다. 결과적으로 기독교의 예배가 무엇인지, 그 예배가 진정한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지 언급함으로써 성도로 하여금 참된 예배의 의미를 고민하게 해줍니다.

가령 우리가 매주 드리고 있는 예배는 어떠합니까? 예배의 언약적 성격을 따르지 않고 사람의 편의에 따라 단순화되지는 않았습니까? 거룩한 설교보다 찬양과 기도회가 예배의 중심이 되지는 않았습니까? 혹 지금의 예배가 종교개혁 이전의 잘못된 예배의 방식으로 회귀하고 있다면, 여전히 예배의 개혁을 고려해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예배에서 주어지는 기쁨과 은혜가 풍성하지 않는 이유를 무작정 예식이나 예배에 속한 몇 가지 요소로 핑계하며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먼저 예배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점검하고 진정한 예배를 갈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로 예배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묵상함으로써 바르고 참된 예배를 간구해야 합니다.

이 책과 강의를 통해 하나님께서 진정 바라시는 예배가 무엇인지 깨닫고 각자가 속한 교회에서 참된 예배가 드려지도록 사랑하고 헌신하길 소망합니다. 이러한 진정한 예배자가 되는 첫 걸음으로 여러분들에게 질문하며 발제를 마치겠습니다. 진정한 예배란 무엇입니까?

-지난 430일부터 527일까지 각 지역에서 개최됐던 지역교회 청년을 위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순회강좌’(공동 주최: 고신Refo500, 학생신앙운동본부SFC)에 참석했던 충청SFC지방위원 조디모데, 조유강, 이주은 운동원의 종교개혁과 예배발제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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