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500주년 기념교회 요건>

1517, 하나님께서는 루터와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통해 중세교회의 거짓과 부패를 통렬하게 질책하셨고, 이후 개혁자들을 통해 교회를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토대 위에 새롭게 세워가셨다. 2017,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오늘의 우리를 성찰하며 다음 세대에게 그 정신을 잘 전수할 수 있어야 한다. 고신총회 종교개혁500주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영호 목사)가 심혈을 기울여 출간한 소책자 <종교개혁자들과의 대화> 12권은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와 더불어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종교개혁500주년 기념교회의 설립예배가 지난 420일에 있었다. 고려신학대학원 38회 동기회가 마음을 모으며 태동한 청란교회(담임목사 송길원)의 설립 추진 당시 종교개혁500주년준비위에서는 고신총회 종교개혁500주년 기념교회요건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념교회의 요건 8가지는 앞으로 개혁교회 건설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교회는 다음과 같은 내용에 충실한 교회를 지향한다.

1. 교회와 주일

1) 사도신경에 따라 기념교회는 거룩성과 보편성을 추구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2)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에 따른 주일성수를 강조하고, 주일에는 교회행사를 자제하고 예배와 교육이 중심이 되도록 한다.

2. 예배

기념교회는 고신총회에서 발간한 예전예식서에 충실하도록 하되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반영되게 노력한다.

1) 언약에 근거하여 세대통합예배를 하기에 힘쓴다.

2) 삼위일체 하나님이 예배의 중심이 되게 한다.

-(1) 찬송에서 송영(찬송가 1-7)을 부른다.

-(2) 고백에서 삼위 하나님(사도신경)을 입으로 시인한다.

-(3) 기도에서 삼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

-(4) 설교에서 삼위 하나님의 뜻을 선포한다.

3) 헌법(예배지침)에 따라 성찬식을 될 수 있는 대로 자주 한다.

4) 세례식(입교, 학습)을 보다 의미 있게 한다.

5) 시편 찬송이 점차적으로 찬송의 표준이 되게 한다.

3. 직분

1)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 직분자를 제대로 세우는 일에 힘쓴다.

2) 장로를 세워 당회가 구성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한다.

3) 교회 항존직은 목사, 장로, 집사임을 확인한다. 목사는 말씀을 선포하고, 장로는 말씀으로 치리하고, 집사는 말씀으로 돌아보는 일을 충실히 한다.

4. 회원가입

1) 이명증을 받아 교회회원으로 받는다.

2) 이명증이 없는 경우에는 신앙생활에 관해 잘 알아보고 교육하여 회원으로 받는다.

3) 당회가 회원가입하려는 이를 문답하고, 교회 앞에 신앙고백서를 낭독하면서 인사한다.

5.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 공부

1) 주일오후예배나 기타 시간을 통해 교리문답을 가르친다.

2) 중등부 이상 자녀들은 고백서와 교리문답을 가르쳐서 입교하게 한다.

3) 고백서와 교리문답을 암송하는 것을 권장한다.

6. 자녀교육

1) 주일학교가 필요하다면 부모를 교사로 세운다.

2) 가정에서 가정 경건회를 가진다.

3) 주일에 모든 성인들이 성도의 자녀를 자기 자녀처럼 돌본다.

7. 심방

장로와 목사가 협력하여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성도들을 심방하도록 한다.

8. 개혁교회건설

1) 개혁교회 목사들과 주기적으로 교제하면서 교회 세움에 관해 지도를 받아야 한다.

2) 교회가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하면 교회를 적극적으로 분립 개척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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