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통해 확산된 종교적 사회운동’, 조성국 교수 집필

500년 전인 1517, 하나님께서는 루터와 그의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통해 중세교회의 거짓과 부패를 통렬하게 질책하셨고, 이후 개혁자들을 통해 교회를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토대 위에 새롭게 세워가셨다.

2017,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이해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오늘의 우리를 성찰하며 다음 세대에게 그 정신을 잘 전수할 수 있어야 한다.

고신총회 종교개혁500주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영호 목사)가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소책자 <종교개혁자들과의 대화> 시리즈 12권이 출간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소책자 시리즈를 월별 목회 주제로 정해 설교문 활용은 물론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종교개혁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등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히 4월에는 교육을 주제로 조성국 교수(고신대)가 집필한 종교개혁의 교육’(조성국 지음/ SFC/ 7,000)을 소개한다.


종교개혁과 관련해 교육에 주목하는 일은 필수적이며 또 의미 있는 일이다. 교육은 종교개혁의 부분인 동시에 종교개혁 운동의 실제적인 방법으로 종교개혁자들이 교육을 통해 개혁운동을 효과적으로 이끌었기에 종교개혁이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교육은 개인적으로는 내면 확신의 변화와 세계관의 변화, 행동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교회의 교육이 신앙 이해와 예배 의식의 변화를 만들어낸다면, 학교의 교육은 세계관의 변화와 확립, 사화 제 영역에서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다시 개혁을 수행하려고 한다면 무엇보다 교육을 위한 새로운 결단이 있어야만 한다. 종교개혁은 교육을 통해 확산된 종교적 사회운동이었기 때문이다.

이 소책자는 종교개혁의 쌍두마차라 할 수 있는 루터와 칼빈의 교육관을 살펴본다. 종교개혁의 시작과 연령에서는 루터가 단연 앞서고, 이후 독일어권 유럽에서 루터의 영향이 지속됐다. 칼빈은 루터로부터 큰 감화를 받았으나 점차 독자적으로 종교개혁 신학을 더 체계화했고, 스위스와 프랑스, 네달란드 등 유럽대륙의 개혁교회와 스코틀랜드의 장로교회, 영국 청교도들, 그리고 미국 장로교회에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장로교는 영국 연방과 미국의 장로교회들로부터 전래됐으므로 칼빈의 영향이 지배적이다. 이 책에서는 루터의 교육을 간단히 다룬 후, 칼빈의 교육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 조성국 교수는 종교개혁은 교회개혁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그것은 광범위한 것으로 사회문화의 개혁과 전체적인 시대의 개혁이었다면서 종교개혁은 참된 교리를 이해해 신앙의 재구성과 확신을 도모하는 교리교육과 성경교육, 그리고 사회와 문화와 학문과 세계를 기독교세계관으로 이해하고 그것들을 개혁해가는 사람들을 양성하는 기독교적 학교교육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한 권의 작은 이 책은,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돌아보게 하는 한편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말씀 위에 선 개혁신앙의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은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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