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책자로 교재 나누는 이황교회

전 세대가 함께 배울 수 있는 종교개혁의 역사


2017,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고신총회 종교개혁500주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영호 목사)는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소책자 <종교개혁자들과의 대화> 시리즈 12권을 출간했다.

12권의 책은 각 권마다 주제를 갖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목회자들에게는 2017년의 월별 목회 주제로 정해 설교문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종교개혁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소책자 시리즈는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주제를 담아내고 있어 교회 안에서의 교재 사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지난 1986년에 설립된 이황교회(담임목사 박상신)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에 위치한 아담한 농촌교회에서는 매 주일 오후 시간마다 성도들과 함께 소책자를 통해 종교개혁자들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책자를 활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박상신 목사는 지난해 연말에 각 노회별로 개최됐던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설명회에 참석했는데, 안재경 목사님의 소개로 <종교개혁자들과의 대화> 소책자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저 혼자 소책자를 구입해 보려고 하다가 500주년을 맞이해 교우들과 함께 책을 접하고 싶어서 구입하게 됐고, 소책자 시리즈 세트가 완간된 후에 개인부담 50% 교회에서 50%씩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이황교회에서는 많은 부분 변화가 있는 아니지만 교단 종교500주년 준비위원회에서 내세운 슬로건과 5가지 솔로(5 Sola)구호도 교우들과 함께 외치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특별히 매주 수요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대소교리문답을 함께 배워가고 있다. 더불어 앞서 언급했듯이 주일 오후시간에는 소책자를 시리즈를 통해 월별로 500년 전 신앙의 선배들과 깊은 교재를 나누고 있다.

박 목사는 토론을 위한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성도들이 처음에는 조금 어려워했지만 막연하게 알고 있던 종교개혁 역사를 12가지 분야로 분류해 목회자와 성도들이 알아야 할 핵심적인 주제들을 다룬 것에 대해 새롭게 종교개혁의 영향을 재발견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점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소책자의 특성상 각 권에서 조금 더 심도 있게 다루어야 할 내용들이 축소돼 독자로서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비록 거창한 운동을 못한다 할지라도 종교개혁 후손들로서, 준비위원에서 그동안 고민하며 소책자를 통해 강조하는 것처럼 우리가 다시 한 번 종교개혁의 정신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종교개혁정신이 점점 약해지는 현시대의 우리자신들을 성찰하고 다음세대에도 계속해서 그 정신을 전수하며 흐르는 강물처럼 멈추지는 않는 종교개혁운동이 되도록 교회와 성도가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상신 목사는 소책자 시리즈가 그저 막연했던 교회역사를 알차게 담아냈기 때문에 어른 성도들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에 이르기까지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특히 소책자를 통해서 청소년들은 종교개혁의 역사세계역사의 흐름에 큰 영향을 많이 끼쳐왔음을 공부하는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소중한 종교개혁정신 운동이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연속성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좋은 책을 집필해주신 모든 분들과 고신레포 Refo500 준비위원으로 섬기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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