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도 (사)SFC청소년교육센터와 함께 해요”

▲‘보호’와 안전한 곳으로의 ‘복귀’라는 두 가지 목표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사단법인 SFC청소년 교육센터 대표 유연수 목사(왼쪽), 센터장 박용성 목사(중앙) 신종식 간사(전국SFC청소년사역부-오른쪽)
▲‘보호’와 안전한 곳으로의 ‘복귀’라는 두 가지 목표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사단법인 SFC청소년 교육센터 대표 유연수 목사(왼쪽), 센터장 박용성 목사(중앙) 신종식 간사(전국SFC청소년사역부-오른쪽)

청소년들은 우리의 미래라고 얘기하면서 이 시대 청소년의 아픔을 외면하는 기성세대들의 단절의 벽은 높아만 간다. (Hell)조선의 시대. 모든 것이 뒤틀리고 어느 곳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혼란의 시대에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매년 전국의 약 7만여 명의 학생들이 학업의 자리에서 떠나고 있다. 이런 시대적 아픔에 굴복하지 않고, 혹독하리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사단법인 SFC청소년 교육센터(대표 유연수 목사, 센터장 박용성 목사)가 청소년 선교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호복귀목표로 틴스토리 사역

집과 학교, 그 어느 곳도 갈 곳이 없는 가출 청소년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어 학교로 돌려보내기 위해 오늘도 청소년들을 품고 있는 SFC청소년 교육센터다. 이 센터는 악으로부터의 보호와 안전한 곳으로의 복귀라는 두 가지 목표로 입간판을 내걸고 20141010일 오전 10시에 부산 양정동을 소재지로 첫 걸음을 뗐다. 학교생활 부적응과 가정환경 등의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의 학교 복귀를 돕고 있다. 그간 100명이 넘는 학생들을 학교로 돌려보냈으며, 학교로 돌아간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단체생활 적응을 위해 야구팀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간 뒤에도 지속적인 상담으로 계속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센터장 박용성 목사는 말한다. “틴스토리 간사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세상의 저 멀리 밖에서 악을 향해 소금을 치며 내쫓고 약자들을 향해 빛을 비추며 나오라고 무당의 방식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것처럼 소금처럼 세상으로 녹아들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한데 어우러져 가장 어둡고 취약한 곳에서 빛의 따스함과 밝음으로 함께 데리고 나옵니다. 살아내는 복음만이 가장 개혁된 것이고 사랑이 본질이신 하나님 나라의 핵심 가치입니다. 그래서 복음은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도도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고 무작정 성경 구절을 들이밀며 무조건 믿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조금은 부담스럽고 거부감을 일으키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떤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고 어떤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고 어떤 누구라도 위로를 얻을 수 있고 어떤 누구에게도 복음은 쉬운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사역은 복음 사역과는 전혀 별개인 듯하지만, 가장 복음의 핵심을 품고 있는 사역이라 생각합니다.”

사단법인 SFC청소년 교육센터는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을 학교로 돌아오게 하는 징검다리 사역 외에 부산진구청소년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자기주도활동을 위한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 활동과 개인역량강화를 위해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국제청소년 성취포상제 청소년 역사탐방 진로직업탐색 청소년봉사활동 청소년봉사단(누리봉) 통합방과후 교육센터 방과후 꿈틀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거리로 내몰리는 청소년들

위기청소년들은 1차적으로 가정, 2차적으로는 학교가 보호를 해야겠지만 가정과 학교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역이나 교회가 나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청소년들을 보호하여 학교에 복귀시키고 복음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SFC청소년 교육센터 틴스토리 간사들은 오늘도 분주하게 길을 나선다. 정작 챙겨야 할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지만 회복되는 학생들을 보면서 포기할 수 없는 발걸음을 계속한다.

가정의 붕괴로 청소년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학교도 가지 않는 위기청소년들은 피시방 노래방 찜질방을 전전한다. 관리가 안되는 상황이다. 교회가 이 일을 함께 한다면 청소년을 섬기는 모티브가 될 수 있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면 복음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청소년들이 이곳에 머물다 갔다. 머물다가 간 아이들 중에는 부산대 SFC 동문인 천종호 판사의 재판을 거쳐 온 청소년들도 있고, 탄식과 좌절의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로 호소하는 부모님을 통해 만난 청소년들도 있으며,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을 통해 만난 청소년들도 있다. 집도 싫고 학교도 싫고 부모도 싫어 아예 세상에 몸을 맡긴 채 가출한 길거리에서 만난 청소년들도 있으나 대개는 어른들의 이기심과 실수로 상처받은 아이들이 많았다. 이곳 틴스토리에는 곳곳에서 저들의 흔적을 볼 수 있고 그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센터 간사들은 오늘도 숙려제 기간을 두고서 학생과 실랑이를 벌인다. ‘죽어도 집이 싫다고 하기도 하고, ‘죽어도 학교가 싫다고 하기도 한다. 그럴 땐 아무리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들인다 한들 별다른 방법이 없다. 마음이 아플 뿐이다. 그러나 최소한의 사람 됨됨이는 하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쉽게 마음을 떼지는 못한다. 할 수 있는 한 집으로 돌려보내고 학교로 돌려보내려고 진을 다 뺀다. 이것이 유일한 행복의 길은 아니지만, 아직 어린 청소년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에서는 그나마 최선의 안전과 행복이라는 마음에서다. 같이 상담하고 같이 밥 먹고 같이 놀며 마음을 회유한다. ‘혼자보다는 같이가 분명 더 재밌고 살 만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집으로 학교로 돌려보낸 학생들의 수가 적지 않지만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일했을 뿐이라고 위안을 얻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시작한 첫 해에 교육부 장관상을 받으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의 힘찬 도약에 보람과 위로로 보상해 주셨다.

신종식 간사(전국SFC청소년사역부)학업중단위기에 있는 학생들 중에는 학교뿐만 아니라 교회를 떠나는 아이들도 있는데 믿음의 가정은 이런 경우 속앓이를 하는 경우라고 말한다.

실제적으로 위기청소년들 가운데 가출하여 찜질방에서 혼성으로 어울리는 학생을 센터로 데려와 케어하는 과정 가운데 교회 중직자의 자녀들도 볼 수 있다. 드러내 놓지 못하지만 부모의 말 못할 근심거리인 경우다. 간사들의 적극적으로 꾸준한 케어로 정상적인 학교생활과 신앙생활을 회복한 사례는 흔치 찾아 볼 수 있다.

위기청소년은 우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거리로 내몰리는 위기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안되면 교회가, 교회가 안되면 센터와 함께하겠다는 협력사역이 필요한 부분이다. 지금까지 시행착오를 반추해 본다면 이미 청소년 사역은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섰다. 이제는 협력사역이 요청되고 있다.

학업복음화의 합법적인 접근

이사장 유연수 목사는 틴스토리는 10년 전 SFC간사들의 요청으로 부산지역 SFC지도위원장 6명이 모여 법인설립을 추진을 허락함으로 시작됐습니다. 법인을 만들면 학교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는데 그동안의 사역을 돌아보면 기대이상으로 참으로 많은 일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틴스토리는 2007411일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200932일 좋은 언어운동을 전개했고, 201385일 진로탐색을 위한 역사기행(여성가족부)을 했으며, 2014627일 부산교육청으로부터 학업복귀 전담기관으로 선정됐다. 같은 1010일 학업복귀지원센터 틴스토리(Teen-story)가 개소됐다. 개소 후 언론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031일에 부산MBC, 한겨레, 동아일보, 국제신문, 1115EBS 교육다큐 교육의 길을 묻다방송 등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틴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577일 학업복귀지원기관으로 재선정되었고, 7171주년 기념 일일찻집 및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도 개최했다. 롯데 프로야구 선수인 박정태 집사가 지도하는 희망야구단도 창단했다. 이후 꾸준하게 국회방송 대한민국을 새롭게’, MBC 희망프로젝트 나누면 행복, 부산KBS라디오 부산은 지금등에 방송되었다. 20146월부터 20168월까지 센터에는 교육청에서 받은 명단이 학생들은 초중고생을 합해 7백 여명이고, 센터에서는 3백 정도의 인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학교 복귀는 155, 교회출석은 61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현실이 교회의 이름으로는 학교에 들어갈 수 없는 환경이다. 그러나 법인의 이름으로 위기청소년 뿐만아니라 일반 청소년들까지 합법적인 접촉이 가능한 틴스토리는 청소년선교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와 청소년사역자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사단법인 SFC청소년 교육센터는 부산에서 시작되었지만 지부의 개념이나 별도의 설립도 가능하다. 청소년은 국가 관리영역의 사각지대에 교회가 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학교 사역에 관심을 가진 교회의 협력사역도 가능하고, 복음전도 집회 개최, 성경을 가르치는 수업, 지역과 연결한 교회학교 사역협력이 가능하다.

이사장 유연수 목사는 청소년 문제는 나라적인 문제이자 교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청소년센터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상담을 요청해 주시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며 사단법인 SFC청소년 교육센터의 사역에 대해 총회산하 교회들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SFC는 고신총회의 자랑거리 중에 하나인데, ‘SFC청소년 교육센터를 통한 청소년 사역은 세상 속에 하나님의 주권을 세우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도와 협력을 기대해 본다.

▲틴스토리 TEEN-STORY 홈페이지 화면
▲틴스토리 TEEN-STORY 홈페이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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