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에 소재한 서울서부노회 남서울교회(담임목사 최성은)가 방과후 학교인 남서울교회 꿈이 있는 학교822일 개교하고 2학기 수업에 들어갔다.


남서울교회 꿈이 있는 학교는 주일 하루 한 시간도 안 되는 주일학교 교육으로 다음세대 신앙전수가 힘들다는 고민과 자녀들의 방과후 교육을 교회가 책임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교회를 밴치마킹하며 준비해 온 결과물이다.


저출산의 문제도 결국 사교육과 무관하지 않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곳도 녹록치 않다. 자녀들을 믿고 맡길 수 있고, 학업과 신앙지도는 물론 저녁까지 해결해 주니 금상첨화다.


짧은 시간 안에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은 매주 기도의 끈을 놓지 않는 성도들과 당회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강행군했다. 막상 개교를 앞두고 학부모 설명회를 열었는데 생각외로 반응이 시큰둥했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할 텐데 신세대 젊은 부모의 교육관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일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실망하지 않고 소수라도 학교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로 방과후 학교는 구체화 시켰다.


아이들을 부모의 심정을 맡아 수고할 책임교사를 구하고, 부교역자 중에 신학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부목사를 영어예배에 배치시키고, 대학에서 강의하는 여집사를 영어교사로 채용하고, 11악기를 다루기 위해 바이올린과 성악교사 등도 채용했다. 교회 공간을 학교 공간으로 예쁘게 꾸며 최소한 학습분위기를 조성했다.


개교가 임박하자 정원 30명이 찼으며, 대기자도 늘어가기 시작했다. 교회를 믿고 자녀를 맡겼던 부모들은 서두르길 잘했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남서울교회 꿈이 있는 학교 운영위원장 박세훈 장로는 최성은 목사님을 교장으로 준비팀이 꾸려져 개교까지 함께 해 주셨던 준비위원들과 당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꿈이 있는 학교를 6개월간 운영하고 새 학기에는 학교 규모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감사한 일이며, 이 작은 시작으로 다음세대를 향한 꿈이 더 커져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교장 최성은 목사는 교회 내 시설을 활용하여 다음세대가 예수님의 작은 제자로 자랄 수 있는 공간이 되고, 꿈이 터전이 된다면 더 큰 기쁨이 없을 것이라며 오늘날 많은 교회들의 고민 중에 하나인 다음세대 신앙전수가 이 작은 몸부림을 시작으로 커다란 물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꿈이 있는 학교는 예수님의 작은 제자가 되자는 교훈과 예수님을 닮은 제자가 되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꿈을 키우는 어린이로 양육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 저학년은 2시부터 650분까지 기도, 학교숙제, 영어, 영어예배, 창의력수학, 바이올린, 성악, 특별활동 등으로 진행하며, 고학년은 3시부터 75분가지 기도, 학교숙제, 예절교육, 영어, 영어예배, 사고력수학, 바이올린, 성악. 특별활동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꿈이 있는 학교는 2019학년도에 세 학급으로 확대 운영하고 학교가 체계가 완성 되는대로 전학년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고신뉴스 K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