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품는 교회의 목회적 대안과 실제방향을 찾다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의 선교신학적 근거를 살피고, 지역 사회 속에서 교회가 어떤 자리매김 해 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우리 마을에 그리스도인이 산다'는 주제로 528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회 사회복지세미나는 총회사회복지위원회장 정재호 목사의 인도로 개회 예배를 드렸습니다.

총회사회복지위원회 상임위원 박창환 목사의 기도, 인도자의 성경봉독(마태복음 2535~40), 고신총회 부총회장 김성복 목사가 '마을 속에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습니다.

김 목사는 설교를 통해 "약자를 돌보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이자 율법의 핵심이며, 교회는 세상속에서 살아가야 할 존재"라고 전제하고 "우리의 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출발점에서 힘이 닿는 대로 약한 자 병든 자 강도만나 자 헐벗은 자 들을 살피고 돌보며 윤택함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성복 목사의 축도 후 서기 이문규 장로의 광고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총회사회복지위원장 정재호 목사는 "4차 산업혁명과 초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마을에서 어떤 자세와 정체성을 가지 살아가야 할지 다시 고민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하나님 사랑으로 마을 공동체를 살리위해 교회의 문턱이 낮추고, 한 알의 밀알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가 세상 속에 소금과 빛으로 보냄 받은 곳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찬 교제 후 진행된 주제강의는 장신대 기독교문화학과 성석환 교수가 '생존을 위한 교회에서 선교를 위한 교회로, 한국적 선교적 교회 가능성'란 제목의 강의를 통해 "새로워져야 할 교회가 절대절명의 위기 앞에 놓여있고, 민족교회에 준 축복이 맘몬에 지배당한 걸림돌이 되어있다", "선교적교회 참여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마지막으로 허락하신 회복의 초청장일지 모른다. 보내신 분의 명령에 따라 보내신 바의 임무에 헌신하는 선교적 교회들이 새로운 소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주제토론은 고신대 사회복지학과 남희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어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홍재봉 교수가 '지역사회 속에서의 새로운 교회 사회복지 패러다임', 대구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김영숙 센터장이 '2018년 한국마을공동체 실제 현황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으로 이어 갔습니다.

선택강좌로 진행된 저녁시간은 의정부 숲교회 김경호 목사가 지역 장애인 사역’, 대구 위드교회 김종수 목사가 우리 마을에 목사가 산다라는 제목으로 교회개척사례를 발표했고, 부천새롬교회 이원돈 목사가 마을의 교회, 교회의 마을’, 신동리교회 오필승 목사가 마을이장 목사의 마을목회이야기란 제목으로 마을목회사례, 향기교회 이은수 목사가 마을기업과 함께하는 향기교회’, KPM 국내이주민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정노화 선교사가 이주민과 함께하는 향기교회제목으로 마을사역 사례를 각각 발표했습니다.

29일 마지막 순서로 사단법인 아름다운배움 부산나래 정영민 대표가 진행한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교회 상상한마당은 그동안 들었던 강의를 중심으로 우리 마을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상상을 공동체 활동으로 풀어가며, 교회의 접목점을 찾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번 세미나 마무리는 총회사회복지위원회 전문위원장 김세중 목사의 인도로 폐회예배를 드렸습니다. 상임위원 김월목 목사의 기도, 위원장 정재호 목사가 무성한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라는 제목으로 설교와 축도를 했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해 큰 호응 속에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지역을 품는 교회의 목회적 대안과 실제방향을 찾아가는데 일익을 감당했고, 시의적절한 강의로 구성되었다는 평가를 받아 차기 세미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KNCTV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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