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들, 생명존중 인식 확산

목원대학교 학생상담센터(센터장 조은하 교수)는 9월 27일 목원대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생명존중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재학생들의 생명존중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재학생 및 대학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여했다.


최근 발표된 2016년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자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1만3092명이고 사망원인별로 보면 폐렴에 이어 5위에 이른다. 특히 자살이 10대와 20대, 그리고 30대에서는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나 청년, 청소년들의 자살예방활동이 절실한 실정이다.


목원대학교는 2015년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1학생들에게 2시간 씩 생명보듬교육 무지개를 실시하고 있고, 가을에는 생명존중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담 등을 통해 자살위험자에 대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살에 이르지 않도록 사회 분위기를 생명을 중심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페스티벌은 목원대가 학내에 생명문화를 만들고 생명존중, 그리고 자살예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회가 됐다.


이 행사에서는 학교를 비롯해 전문 자살예방단체인 라이프호프, 그리고 지역사회기관인 대전 서구정신건강증진센터, 서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청소년성문화센터, 대전든솔캘리그라피학원 등이 참여해 지역 생명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사역을 만들었다. 특히 각 지역사회기관의 특성을 살려 캘리그라피를 통한 생명 보듬 문구 작성, 임산부 체험, 음주중독과 자살 예방 체험 등이 진행됐으며, 참여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으로 생명존중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이 행사에 참가한 김혜영(신학과) 학생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 즐겁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박노권 목원대 총장은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번 생명존중 페스티벌을 계기로 우리 대학 학생들이 서로를 아끼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생명 지킴이로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생상담센터장 조은하 교수는 “학생들이 여러 고민 가운데 죽고자 하는 마음을 먹는 경우가 자주 있다. 생명존중페스티벌을 통해 이런 죽음의 가치관을 내려놓고 서로 격려하며 생명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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