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부총회장에 림형석 목사 선출 … 21일까지 4일 간 회무 처리

예장통합(총회장 이성희 목사)은 9월 18일 양재 온누리교회당에서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라는 주제로 102회 총회를 열고, 개회예배와 함께 총회장에 현 목사 부총회장인 최기학 목사를 선임하는 등 임원진을 개선하고 각종 회무 처리에 들어갔다.


▲ 예장통합 신임 총회장 최기학 목사
▲ 예장통합 신임 총회장 최기학 목사

최기학 총회장은 첫날 저녁 총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우리 총회 제102회는 매우 연대기적인 과제를 안고 출범한다”고 전제하고 “제102회 총회 주제가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이다. 마을을 확장된 교회로, 마을 주민을 확장된 교인으로 섬기는 ‘마을목회’가 총회 주제를 구현하는 실천방안이다. 도시나 농어촌이나 온 교인이 마을 선교사가 되어 마을을 섬김으로 그 마을에 없어서는 안 될 교회, 빛과 소금되는 교회로 마을 밀착형 교회가 되자는 것”이라며 “우리 교회는 십자가 정신으로 마을 공동체 섬김의 진정성이 확인되면 교회는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교회는 다시 부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직전 총회장은 이임사에서 “총회장으로 한 회기를 섬기면서 부끄러운 점도, 아쉬운 점도 많이 있다. 이런 모든 아쉬움이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부족함 때문임을 고백한다”며 “우리교회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동성애, 성직자의 납세, 종교다원화, 이슬람 대책 문제 등은 우리 교회가 힘을 다해 성경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한다. 이런 범 교회적 과제들이 제102회 총회에 짐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기도하며 대처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66개 노회 1346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예장통합 102회 총회 임원 선거에서는 목사 부총회장 5명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임은빈 목사가 목사 부총회장으로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총 투표 수 1447표 가운데 기호 2번 임은빈 목사가 467표, 4번 림형석 목사가 361표, 3번 민경설 목사가 268표, 5번 조병호 목사가 219표, 1번 정도출 목사가 132표를 얻었으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어 1,2위 득표자 임은빈 목사와 림형석 목사를 후보로 2차 투표한 결과 림형석 목사가 716표, 임은빈 목사가 691표를 각각 얻어 림형석 목사가 부총회장으로 당선됐다. 단독으로 나선 장로 부총회장 후보 이현범 장로는 총 투표 수 1447표 가운데 찬성 1406표를 얻어 장로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나머지 임원들은 추천한 대로 받아들여졌다.


부총회장에 당선된 목사 부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자격이 없는 저를 하나님이 귀한 교단에 큰 책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평촌교회와 안양노회에서 적극 도와주신 것 감사하다”며 “총대 여러분들이 저를 지지한 것 잊지 않고 사역을 통해 제가 공약한 것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섬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로 부총회장에 당선된 이현범 장로는 “여러분들의 마음과 격려와 기도가 있어야만 한 걸음, 두 걸음 지나갈 것 같다”며 “없는 일 만들어서 하겠다. 여러분의 작은 소리에 큰 귀를 갖고 듣겠다. 총대 여러분들과 같이 눈물을 흘리며 함께 섬겨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장통합은 첫 날 임원 선거를 시작으로 총회장 이·취임식 및 임원 교체식과 총회 주제 선포식을 가졌다. 예장통합은 21일까지 각 부와 위원회 보고와 함께 총대 수 감소, 연금·재판 제도 개선 등 상정된 안건을 처리한다.


한편 부총회장으로 당선된 림형석 목사의 아버지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는 예장통합 제68회 총회장을 지냈다. <9월 18일 오후 10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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