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연합부스 ‘기독교 문화거리’ 조성


국내 유일 국제도서전인 ‘2017 서울국제도서전이 지난 6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 A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서울국제도서전은 소설가 정유정 씨가 홍보대사를 맡았으며 수교 60주년을 맞은 터키를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주빈국 터키는 도서전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강연과 세미나 등으로 자국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 한동인 장로, 이하 기출협)는 지난 2008년부터 10년째 기독 출판사들의 연합부스를 통해 조성된 기독교 문화거리를 통해 문화소통과 문서선교의 장으로 발전시켜 왔음은 물론 회원사들과 함께 기독 양서들을 전시·홍보·판매함으로써 한국 기독교 출판물의 우수성을 내외에 알려왔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책으로 빚은 종교개혁 500이라는 주제로 CLC와 비전북(복있는사람, 남포교회출판부, TnD북스, 몽당연필, 비전코람데오), 하늘기획, 쿰란출판사, 두란노, 기독교문사, CUP, 그리심, 토기장이, 모퉁이돌/소망사, 예영커뮤니케이션, 대성, 한국장로교출판사, 베드로서원/겨자씨, 총회출판국(합동) 등이 참가해 관람객을 맞았다. 특별히 홍성사는 100쇄 기념으로 <새신자반> 특별판을 비롯해 이재철 목사와 C. S. 루이스의 저서, 올해의 신간과 홍성사 40년간의 도서 목록 등의 전시와 더불어 방문객들에게 에코백을 선물하는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도서 판매뿐 아니라 전시와 홍보, 독자와 출판사 간 교류의 장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기독교 문화거리는 도서정가제 실시 이후 할인판매가 불가능해지면서 지난 2년 동안 전체 관람객이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기획전 등을 통한 꾸준한 노력으로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0만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출협 최승진 사무국장은 “500년 전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가 가장 먼저 한 것이 바로 성경번역이었고, 우리나라 역시 150년 전 존 로스 선교사가 성경을 먼저 번역하면서 선교가 시작됐다면서 그렇기에 올해 주제를 책으로 빚은 종교개혁 500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사무국장은 “500년 전과 달리 문맹률이 크게 낮아진 오늘날에는 책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지만, 성경책을 읽는 차원에서 보면 500년 전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교개혁이 책으로부터 시작됐듯, 오늘날 우리의 신앙적 갱신도 책으로부터 일어나야 한다면서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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