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샘광천교회, 교인들·주변 중고 학생들 함께

4월 16일 부활주일을 맞아 서울 성북구의 맑은샘광천교회(담임목사 이문희)는 ‘생명보듬주일’로 지켰다. 두 번의 주일예배에서는 조성돈 목사(LifeHope 대표)가 설교했으며, 이어 오후 2시에 ‘생명보듬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생명보듬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10여 개의 부스를 통해 생명 보듬 활동을 체험했다. 이후 축하 공연과 플레쉬몹 함께하기, 그리고 생명보듬함께걷기가 진행됐다. 이 페스티벌에는 맑은샘광천교회 교인들과 주변 중고등학교의 학생들 등 8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참가자들에게 봉사 점수를 부여하면서 주변 학교의 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월곡중학교에서는 18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또 인도를 걷게 된 생명보듬함께걷기 행사 중에는 경찰이 보호를 자처했다.


교회에서는 단체티셔츠와 풍선 등을 준비하고 자살예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피켓 등을 준비해 부활절, 생명의 메시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전했다.


이문희 맑은샘광천교회 담임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다른 행사를 하는 것 보다 LifeHope와 함께 이 생명의 행사를 함께하게 되어서 뜻깊었다. 교인들도 부활의 의미를 더욱 새기게 되었고 온 교인의 축제가 동네의 축제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신은정 중앙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교회에서 이런 행사를 꾸려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사회는 자살이 너무 많은데 이렇게 교회들이 앞장 서주신다면 자살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성돈 목사는 “한 교회에서 이렇게 생명보듬페스티벌을 한 것은 처음이다. 교회가 앞장서서 생명문화를 만들어가면 한국사회의 자살도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며 “이런 모델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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