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대선 전 하나 됨 의지 보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은 하나가 되기 위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4월 1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양 기관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정신을 승계하고, 시대적 요청을 겸허히 수용하며 대통합을 위해 나아갈 것을 선언했다. 양 기관장은 이 자리에서 선언문을 낭독하는 것과 함께 서명하고 교환했다. 양 기관은 대선 전에 하나 됨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선언문에 따르면 △통합을 위한 선언 후 세부사항 및 절차는 양 기관의 통합추진위원장(한기총 엄기호 목사, 한교연 고시영 목사)에게 위임한다 △분열 전 7.7정관을 기본으로 한다. 당시 가입된 교단 및 단체는 그대로 인정하며, 그 이후 한교연, 한기총에 가입한 교단 및 단체는 양 기관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아니한 교단 및 단체는 인정하고 심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교단 및 단체는 심의하여 받아들인다 △양 기관 직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승계한다고 돼 있다. 이것은 4월 4일 양 기관 대표회장과 통합추진위원장이 작성한 합의문이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과 정서영 한교연 대표회장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한교연과 한기총은 그 동안 통합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왔고, 양 기관을 대표하는 대표회장과 양 기관에서 구성한 통합추진위원회가 여러 차례 진지한 대화와 논의를 진행하며 양 기관의 의견을 조율한 가운데 비로소 오늘 실질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며 “오늘의 통합을 위한 선언은 그 동안 양 기관의 모든 노력이 집약돼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 이 합의문을 중심으로 통합에 대한 세부 사항 조율과 절차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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