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 ‘케직 운동과 피어선 영성’ 주제 제85회 월례포럼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은 2020년 10월 16일(금) 오후 4시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케직 운동과 피어선 영성’이란 주제로 제85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cookie0228@hanmail.net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은 2020년 10월 16일(금) 오후 4시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케직 운동과 피어선 영성’이란 주제로 제85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cookie0228@hanmail.net

“케직 성령론은 그 어떤 것도 새롭게 주장하지 않지만, ‘기본에 충실하라’고 말한다.”
전대경 목사(편안한교회 담임, 평택대 및 성결대 강사)는 2020년 10월 16일(금) 오후 4시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케직 운동과 피어선 영성’이란 주제로 열린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 제85회 월례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는 ‘케직(Keswick) 사경회의 은사 지속론적 성령 이해에 대한 개혁신학적 정당성 탐구: 칼빈, 루터, 어거스틴의 기적 및 방언 이해를 중심으로’란 부제의 발표에서 온건한 기적지속론적 ‘케직 성령론’의 개혁신학적 정당성을 살피면서 “칼빈, 루터, 어거스틴의 기적과 방언에 대한 견해들을 종합해볼 때, 이들은 (오늘날 기적이 완전히 중지되었다고 주장하는) ‘기적 중지론’과 (방언이 구원의 유일한 표식이라고 주장하는) ‘은사 지상주의’ 양측을 모두 꼬집어 지적하는 것으로 들린다.”라며 “어거스틴, 루터, 칼빈이 강조한 것처럼, 성령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 가운데서 초자연적으로 일하신다. 우리는 그 능력 앞에 영적으로 더 겸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또 “케직 성령론은 1905년을 기점으로 기적(혹은 은사) 지속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좌측의 입장과 기적중지론을 견지하는 우측의 입장, 그리고 그 가운데서 기독론과 말씀을 중심으로 지나치지 않으려는 소극적 인정론의 입장으로 어느 정도 갈라지게(혹은 구분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리는 케직 사경회의 가르침처럼, 만일 우리에게 영적인 어떠한 교만이 있었다면 이들을 좌우로 과감히 버리고, 말씀 앞에, 성령 하나님 앞에, 그리고 그 능력 앞에 더욱더 겸손하고 거룩하기 위해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제기했다.


이은선 박사(안양대학교, 교회사)는 이에 대한 논평에서 “전 교수의 논의를 통해 은사중지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소홀하게 취급했던 칼빈의 방언과 기적의 입장의 새로운 관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고, 더 나아가 은사 지속론적인 입장의 케직 운동이 개혁주의와의 연계성을 가진다고 확인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발표에 앞서 김영한 원장(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명예교수)은 ‘케직 영성은 성령의 은사란 높은 성결의 차원(성화)에서 열매를 맺어야 함을 강조했다’라는 제목의 개회사에서 “△케직 운동은 은사보다는 성화를 추구했다. △케직 지도자들은 무질서하게 보이는 방언에 대해 경계했으나 나중에 인정했다. △케직의 성령론은 어거스틴, 루터, 칼빈 등의 개혁전통의 은사 지속론을 계승하고 있다. △케직 사경회는 성령의 지속적 역사를 강조하면서 높은 차원의 성결의 삶을 추구했다.”라고 말했다.

발표회에 앞서 드려진 경건회에서 김홍식 목사(기독교학술원 수사, 생명나무교회)가 ‘지도자들의 여덟 가지 화〔八禍〕’(마 23:13~33)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자신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구원 길도 막는 죄악을 저질렀다(13~15절). △신앙이라는 미명 하에 율법의 참뜻을 저버리는 죄악을 저질렀다(16~24).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위선과 외식하는 죄악을 저질렀다(25~28절). △옛 선지자들은 섬기고 오늘의 선지자는 죽이는 죄악을 저질렀다(29~36).”라며 “주님께서는 아무리 큰 죄악과 허물을 가진 자라 할지라도, 아무리 아픈 과거를 가슴에 묻고 있는 자라 할지라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 넓은 가슴으로 모두 다 받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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