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대부도에 송전소 완공



극동방송은 10월 12일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에서 송신소 완공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감사예배는 이영훈 목사(여의도 순복음교회)의 기도, 김요셉 목사(수원원천침례교회)의 설교,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김진표 국회의원·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축사, 황형택 목사(강북제일교회)의 축도로 드려졌다.


15,000여 평의 넓은 대지 위에 세워진 2대의 안테나와 송신소는 100kW의 출력으로 강한 전파를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까지 보내 북방선교를 감당한다.


극동방송은 1956년부터 1967년까지는 인천 학익동에서 제작과 송출을 함께 했다. 극동방송이 인천 학익동 바닷가에 자리 잡게 된 이유는 염분이 전파에 유리하게 작용함으로서 전파를 더 멀리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학익동에 여러 대형공장들이 설립되고 점점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겨야만 했다.


그래서 1969년 4월 12일, 인천 논현동으로 송신소를 이전했다. 하지만 송신소는 이곳에서도 험난한 과정들을 소화해야만 했다. 1972년 11월 21일 새벽 4시 50분에 송신소의 안테나가 심한 폭풍우로 인해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987년 7월에는 경인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송신소가 침수되어 방송이 중단되는 사고도 있었다. 이런 힘겨웠던 논현동 송신소 시절을 마감하고 1988년 6월 18일, 극동방송은 시흥 방산동으로 송신소를 신축이전하며 출력을 100kW로 증강하게 되었다.


32년 동안 방산 송신소에서 방송을 원활히 송출했으나 최근 들어 방산송신소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섬에 따라 북방으로 향하는 전파 장애 가능성과 인근 주민의 민원을 고려하여 또 다시 송신소를 대부도로 이전하게 됐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64년 동안 극동방송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직 복음전파의 외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이제 대부도에서 새롭게 송출을 시작하는 이 송신소가 한반도의 복음통일과 북방 선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확신한다. 더 강력해진 이 복음의 전파를 통해 이루어 가실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기붕 사장은 “최적의 장소에서 최고의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감사를 드린다. 극동방송은 지난 시간동안 17억 동북아시아 영혼들에게 국경과 이데올로기, 그리고 언어의 장벽을 건너서 영의 양식을 전했다. 이제 한층 결연한 각오로 이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64년 동안 오직 한길, 순수복음만을 외쳐온 극동방송은 새로 이전한 대부도 송신소에서 더욱 깨끗하고 더욱 강력해진 전파를 통해 북방의 영혼들에게 더욱 힘차게 복음을 전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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