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월례발표회, 총회 열고 새 회장에 최이우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1월 10일 서울 종교교회당에서 ‘사회통합과 기독교의 역할’이란 주제로 2020년 첫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1월 10일 서울 종교교회당에서 ‘사회통합과 기독교의 역할’이란 주제로 2020년 첫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회장 이정익 목사)는 1월 10일 서울 종교교회당에서 ‘사회통합과 기독교의 역할’이란 주제로 2020년 첫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박종화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경동교회 원로)와 박영신 목사(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박종화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경동교회 원로)와 박영신 목사(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이 발표회에서는 박영신 목사(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사회통합, 누구를 위한 것이고 무엇을 위한 것인가?- 삶의 짜임새 새김’, 박종화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경동교회 원로)가 ‘사회통합을 위한 기독교의 역할은 무엇인가?’란 부제로 각각 발제했다.


박종화 목사는 발표에서 “기독교 세계가 갈등을 극복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공동의 바탕은 ‘중심’을 확고하게 잡아주는 일이다. 사회통합은 사회의 심포니 또는 오케스트라 연주다. 통합의 방식은 사랑이고 최고치는 원수 사랑이다.”라며 “우리 사회에 다양한 갈등이 존재하나 갈등이 악종이 아니라 선종일 경우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유 민주사회에서 상보적 생산성으로 승화시켜 오히려 사회의 폭과 깊이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갈등이 심각해 해소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최소한 그 갈등이 불치의 적대관계의 틀로 심화 되지 않도록 갈등의 ‘평화적 관리’가 바람직하며, 이 일을 위해 특히 기독교 사회가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영신 목사는 발표에서 “자신의 국가이든 겨레이든, 자신의 신념이든 신앙이든 그 모두는 초월의 빛으로 점검받아야 할 대상물이다. 세상의 것을, 하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우상숭배 행위이다. 유한한 인간인 한 그 누구도 정답의 독점자로 행세하지 못한다. 이 조건 밑에서 인간이 그리는 ‘통합’은 영구히 잠정의 것일 수밖에 없다.”라며 “통합은 누구 중심으로 논의되고 그것은 무엇을 지향하고 있으며, 갈등은 왜 마주칠 수밖에 없는지, 삶의 현실 안에서 진리를 사모하며 치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집요하게 묻는다. 사회통합은 갈등의 억제와 탄압을 통해 손아귀에 넣고자 하는 어설픈 방책이 아니라 빗발치는 갈등의 골짜기를 함께 걸어가는 순례자들의 삶을 통해 그 수준을 높여간다.”라고 제기했다.


발표에 앞서 오정호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새로남교회 담임, 새로남기독학교 이사장)가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 3:7~1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 했다. 기도회에서는 여주봉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포도나무교회)가 ‘새해 한국교회의 성결성 회복’, 김중석 목사(한복협 회계, 북한교회세우기연합 사무총장)가 ‘우리나라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각각 기도했으며, 참석자들이 합심해서 기도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 후에 열린 총회에서는 최이우 목사가 신임회장으로 선임되는 듯 임원진이 새롭게 구성됐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저작권자 © 고신뉴스 K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