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월례발표회, 한국교회 목회자 자존감 회복 필요

▲ 한복협 11월 월례발표회가 11월 8일 오전 7시 성락성결교회당에서 열렸다. (서울=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한복협 11월 월례발표회가 11월 8일 오전 7시 성락성결교회당에서 열렸다. (서울=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서울=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오직 영혼 구원이라는 목사의 정체성을 갖고 실버 처치를 시작하게 됐고 내 교회 등록보다는 천국 시민이 되는 것을 더 큰 목적으로 세웠다.”


▲ 이윤호 목사(아름다운교회)
▲ 이윤호 목사(아름다운교회)
이윤호 목사(아름다운교회)는 목회자의 정체성 문제와 관련해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회장 이정익 목사) 주최로 11월 8일 서울 성락성결교회(담임목사 지형은) 2층 성산홀에서 ‘한국교회 목회자 자존감 회복 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11월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에서다.


이 발표회에서는 작은 교회의 어려움에 대해 참석자들이 공감대를 같이 했으며, 개척교회, 작은 교회들과 어떻게 협력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이 목사는 ‘나는 소형교회 목회의 어려움을 이렇게 극복했다’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15명 정도의 어르신들과 함께 실버 처치로 안양에서 개척하기로 결의하고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면서 ‘한아름교회’를 개척하기 준비했다.”라며 소형교회의 어려움으로 △경제 △일꾼이 없는 문제 △예배 공간의 열악함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시선 △아내와 자녀들에 대한 부분 등을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오직 영혼 구원만 생각하니 다른 모든 불평과 원망이 사라질 수 있었다. 나보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고 나눔을 실천하다 보니 주는 자의 복을 누리게 됐다. 또 구원받은 백성으로 천국 백성의 모델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실천하게 하는 시간이기에 소형교회를 하지만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는 사역자로 나가고 있다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 이정기 목사(예드림교회)
▲ 이정기 목사(예드림교회)
이정기 목사(예드림교회)는 ‘소형교회 목회 이렇게 어렵다’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개척교회의 어려움으로 △개척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섬길 사람의 부족함으로부터 오는 어려움 △부족한 재정의 어려움 △예배 장소 문제 등을 제시하면서 “내년부터 1년에 한 번 정도는 지원 교회 출신 담임목사들이 2~3일 정도 모임도 추진하에 있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 위축되지 않도록 늘 새롭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섬길 사람의 부족과 관련, “한 번은 이전 교회 전도특공대원 6명이 와서 함께 주중 전도를 했었다. 저희 부부만 할 때보다 훨씬 힘이 나고 열매가 있었다.”라며 “이전 교회 담임목사님과 개척 전 논의됐으나 진행되지 않았던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10여 명 정도의 전도와 예배사역팀 파송을 1~2년 정도 하는 것이다. 그러한 지원의 필요성을 지금도 절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발표회에 앞서 기도회에서는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대표, 숭실대 명예교수)가 ‘오직 여호와를 즐거워하며-목회자의 자존감’(합 3:17~19)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 했다. 기도회에서는 이윤희 목사(전 한국군종목사단장)가 ‘한국교회 목회의 건강성’ 한정국 선교사(전셰게한인선교기구연대)가 ‘분열된 한국사회와 교회의 일치’를 위해 각각 기도했으며, 참석자들이 합심해서 기도했다. 이어 성락성결교회 헤세드 중창단이 특송을 했다.


김영한 박사는 설교에서 “구약의 하박국 선지자의 신앙고백은 물신(物神)주의가 지배하는 오늘날 목회자의 자존감이 되어야 한다.”라며 “△목회자는 한국교회 내에 들어온 세속주의, 성공과 번영주의에서 돌이켜야 한다. △훌륭한 인성과 자존감을 가진 목회자의 설교를 듣고 자라는 젊은 세대들은 위대한 인격과 자존감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목회자의 설교와 가르침을 받는 성도들도 이러한 목회자의 가치관과 세계관 안에서 생활한다.”며 “한국사회의 미래세대를 향해 우리 목회자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그러한 삶을 보여주는 것이 요청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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