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6.25전쟁 69주년 성명서 발표

한국교회총연합(대표 김성복 이승희 박종철 목사)6.25전쟁 69주년을 맞이하면서 민족문제를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명서도 발표하면서 한국교회의 통일에 대한 인식의 시선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621() 오전 10시 한교총 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평화통일위원장 윤마태 목사, 평화통일연대 이사장 박종화 목사,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원이자 평화한국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허문영 박사 등이 참석해 발제와 논찬을 진행했으며, 위원장 윤마태 목사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위원장 윤마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3년 전 한국교회 90% 교회의 참여로 새로운 연합단체로 결성된 한교총이 6.25 69주년을 맞이하여 민족문제와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발표하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하며, 이 성명서가 공신력 있는 한국교회의 입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발제에 나선 박종화 목사는 너 살고 나 살고의 공생의 삶을 강조하며, “평화공존은 적극적으로 남북의 백성이 함께 번영과 복지를 누리고, 자유의 삶을 영위하며,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에 서로 동의하는 전제하에 서로 경쟁하면서 협력하고 공동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전제하고, “통일의 목표와 목적도 평화, 통일의 방식도 평화적이어야 하며, 평화를 단계적으로 밟다보면 통일은 그 결과로 따라오는 산물이 될 것이라 주장하며, 한국교회는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통일을 이루어 가는 일이 하나님의 주권에 해당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허문영 박사는 두 번재 발제에서 통일 1.0 패러다임인 전쟁통일론과 통일 2.0 패러다임 대화통일론이 역사적으로 실패했으므로 통일 3.0 패러다임인 복음통일론을 모색하고 수립해서 실천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통일 한국은 평화대국을 지향하되 군사적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팍스 코리아나가 아니라 영성적 섬김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샬롬 코리아나를 지향하며, “희망적 사고에 기초한 북한조기붕괴설은 자제하고, 북한정세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기초로 우리의 통일역량을 제고하며, 상황반응적 대책이 아닌 상황주도적 정책을 수립해서 변혁적 통일을 이뤄가야하고, “수단에 있어서는 제재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관여를 병행해 북한의 반응을 얻어내며, 주변 4국과도 협조를 이뤄가야 피흘림 없는 복음통일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한교총 서기 변창배 목사(예장통합총회 사무총장)“30년 전만 해도 금기시 되었던 통일논의가 이제는 평화통일 논의로까지 발전해 온 것은 그동안 끊임없이 교회가 노력해온 결과라고 평가하며, “오늘 자리는 한국교회가 평화통일로 간다는 것을 선언하는 자리, 한국교회 안에 있는 보수와 진보의 두 축이 큰 그림을 함께 그리면서 민족과 동북아시아와 세계가 살기 위해 평화로 가는 것이 옳다는 것을 선언하는 자리가 되었다, “한국교회는 흡수적화통일의 방식은 배제하고, 평화적 통일로 가는 방향에서 기도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교총은 대표회장 명의와 통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발표한 이 날 성명에서 “6.25 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되었으며, 16개 나라의 UN군이 참전하여 550만 명 이상의 부상자와 사망자를 낳은 한민족 최대의 비극이라고 규정하고, “전쟁의 포화가 그친 지 66년이 지난 오늘도 한반도는 준전시상태에 있으며 남북으로 갈라진 일천만 이산가족은 여전히 재회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교회는 통일을 소원하며, 그 통일은 전쟁이 아닌 평화 통일’, ‘상생통일’, ‘복음통일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국교회는 전쟁에 의한 한반도 분단극복에 반대하며, 평화로운 복음통일을 위하여 기도할 것이며, 민족의 통일이 한반도를 넘어서 세계 평화와 발전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평화의 왕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를 이 땅에 심고 가꾸는 샬롬의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음은 성명서와 발제문 전문이다.

한국교회총연합 평화통일위원회 6.25 전쟁 69주년 성명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기도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29개의 건전한 회원교단의 54천여 교회가 참여하는 한국교회 연합단체입니다. 한교총은 대한민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분단된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6.25 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되었으며, 16개 나라의 UN군이 참전하여 550만 명 이상의 부상자와 사망자를 낳은 한민족 최대의 비극입니다. 전쟁의 포화가 그친 지 66년이 지난 오늘도 한반도는 준전시상태에 있으며 남북으로 갈라진 일천만 이산가족은 여전히 재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통일을 소원합니다. 그 통일은 전쟁이 아닌 평화 통일’, ‘상생통일’, ‘복음통일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한국교회는 힘써 노력할 것입니다.

1. 한국교회는 전쟁에 의한 한반도 분단극복에 반대하며, 평화로운 복음통일을 기도합니다.

2. 한국교회는 민족의 통일이 한반도를 넘어서 세계 평화와 발전의 토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3. 한국교회는 평화의 왕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를 이 땅에 심고 가꾸는 샬롬의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019621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성복 이승희 박종철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윤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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