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운영에 큰 차질 예상

한기총의 최근 이단옹호논란과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행보에 크게 부담을 느낀 기하성(기독교하나님의성회)611일 오전 제681회 정기 실행위원회를 열고 한기총 행정보류를 결정했다.

기하성은 한기총의 현 지도부는 지나치게 편향된 정치적인 시각과 관점으로 얼룩진 여러 가지 시국선언 및 각종 성명서들을 통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정관 전문에 표명한 설립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한기총의 회원교단으로서 심히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문을 배포하고 행정보류를 결정했다.

한기총은 대부분의 교단들이 탈퇴했지만 기하성이 남아 있었으나, 이번 기하성의 행정보류로 입지가 좁아졌으며, 한기총의 최근 이단 옹호와 정치적 행보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기윤실과 교회협 등과 영향력있는 교계 인사들이 한기총 무용론과 폐쇄에 대한 입장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기총에 등록된 교단은 79개이나 이중 행정보류를 제외하면 69개 교단인데 이번에 기하성의 행정보류로 68개으로 줄어 들었고, 실제적으로 남아 있는 교단들은 군소교단들이 대부분이어서 향후 한기총을 운영하는데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1.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2. 한기총은 1989년 천국가신 한경직 목사님을 중심으로 새로운 천년과 통일을 대비해서 한국 기독교를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대의 하에 한국교회의 모든 교단을 하나로 묶어서 정부와 사회에 대한 한 목소리를 내자는 목적으로 창립되었습니다.

3. 무엇보다 한기총 정관의 전문에 따르면 신구약 성경으로 신앙고백을 같이 하는 한국의 기독교 교단과 연합단체가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시대적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사명에 충실하기 위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으면서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 교회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데 일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4. 그런데 안타깝게도 한기총의 현 지도부는 지나치게 편향된 정치적인 시각과 관점으로 얼룩진 여러 가지 시국선언 및 각종 성명서들을 통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정관 전문에 표명한 설립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에 한기총의 회원 교단으로서 심히 우려를 표하는 바입니다.

5. 이와 관련하여 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는 임원회와 실행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한기총이 순수한 복음주의 운동으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회복할 때까지 한기총 회원교단으로서의 자격 및 의무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행정보류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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