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대, 하나님 나라 목회 박람회 열어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개교 14주년을 맞아 5월 20~21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하나님 나라를 목회하라’라는 주제로 ‘하나님 나라 목회 박람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예배하고 있는 모습. 2019.5.20.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개교 14주년을 맞아 5월 20~21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하나님 나라를 목회하라’라는 주제로 ‘하나님 나라 목회 박람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예배하고 있는 모습. 2019.5.20.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무엇이 교회의 근본 패러다임입니까?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주님이 공생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기도하셨고 헌신하셨던 하나님의 나라,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주님 오실 때까지 생명을 걸고 지켜야하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박원호 총장이 강조한 것이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가 개교 14주년을 맞아 5월 20~21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하나님 나라를 목회하라’라는 주제로 개최한 ‘하나님 나라 목회 박람회’에서다.


하나님 나라 목회 박람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교회의 근본으로 회복하고 실천적으로 교회를 돕고 나아가 세상을 새롭게 하고자 마련됐다.


박 총장은 ‘하나님 나라와 목회’(교회론)라는 기조강연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와 성도의 생명이며 기쁨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도의 온전한 헌신과 사명이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하나님의 나라는 여전히 교회 밖에 머물러있으며 교회 안에서조차 설움을 받는다.”며 “우리는 우리의 본분인 하나님의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겨자씨의 비전이 있다.”고 밝혔다.


▲ 하나님 나라 목회 박람회 주강사 토마스 그리어 롱 교수(콜롬비아신학교, 에모리대 캔들러신학원 밴디 석좌교수) 2019.5.20.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하나님 나라 목회 박람회 주강사 토마스 그리어 롱 교수(콜롬비아신학교, 에모리대 캔들러신학원 밴디 석좌교수) 2019.5.20.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이번 박람회의 주 강사로 나선 토마스 그리어 롱 교수(콜롬비아신학교, 에모리대 캔들러신학원 밴디 석좌교수)는 ‘예수님의 비유적 상상력 설교’라는 주제로 2번에 걸쳐 하나님의 나라와 설교에 대해 강의했다. ‘은유보다 강력한 그 무엇이 여기에’라는 부제 강의를 통해 예수 비유의 힘이 비유가 가리키고 있는 하나님 나라에 있다고 말하고, ‘다양한 목소리, 하나인 하나님 나라’를 통해 예수 비유의 다양성에 대해 설명했다.


롱 교수는 첫 강연에서 “설교자로서 우리는 비유에 나타난 도덕적 교훈이나 신학적 사고를 우선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비유는 신학적 통찰력을 산출하고 윤리적 생활의 길을 암시하지만, 비유의 주된 기능은 올바른 방향을 지적하고 상상력을 형성해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다가오실 때 우리가 믿음의 사람답게 응답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롱 교수는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영역 안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하나님의 생명 자체이며, 비유는 우리의 삶과 역사에 하나님의 생명이 분출하도록 인도하는 GPS 시스템이나 나침반과 같은 것”이라고 제기했다.


롱 교수는 두 번째 강연에서 “복음서는 약 40개의 중요한 비유가 있는데 모두 비슷한 것은 아니다. 각각의 비유가 각각의 방식으로 독특함을 갖고 있다.”고 전제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이 현 시대에 분출돼 죽음의 장소에 생명을 가져오며, 이 시대의 통치자들을 하나님의 통치로 역전시킨다.”며 “오늘날 전 세계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위대한 선물은 가난한 사람들이 성장하는 교회가 아닐까요? 하나님께서 남은 자들, 가난한 자들, 그리고 소외된 자들을 선택해 첫째가 되고 가장 큰 자들의 교회에 다시 말씀하고 계신 것은 아닐까요?”라고 후스토 곤잘래스의 말을 인용해서 반문했다.


이 박람회에서는 또 정재영 교수(실천신대 종교사회학)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목회자 인식조사’ 내용을 발표했으며, 하나님 나라와 선교(이범성), 봉사(박인갑), 상담(김정선), 예배/영성(박종환), 성경공부’(박원호 총장)-출판, 제자도(조성돈), 교육(김선영) 등의 주제로 실천신대 교수들의 강의가 진행됐다.


▲ 이 박람회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주제를 실제로 목회에 적용하고 있는 사례를 발굴해 소개하기 위한 부스가 운영됐다. 2019.5.20.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이 박람회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주제를 실제로 목회에 적용하고 있는 사례를 발굴해 소개하기 위한 부스가 운영됐다. 2019.5.20.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이 박람회에서는 또 하나님 나라의 주제를 실제로 목회에 적용하고 있는 사례를 발굴해 소개하기 위한 부스가 운영됐다.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구성된 교재 사례 2개 단체, 선교 5개 단체, 마을목회 5개 교회와 단체, 목회 상담 2개 단체, 예배 1개 단체, 실천신대 2개 등의 부스가 마련됐다. 또 정신과 의사(이윤주 원장)와 함께하는 목회자 정신건강 부스가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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