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 “한국교회 연합으로 동성애 합법화 저지 운동 나서야”

▲ 2019년 2월 14일 서울영동교회당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2019. 2.14.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2019년 2월 14일 서울영동교회당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2019. 2.14.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2019년 2월 14일 서울영동교회당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2019. 2.14.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2019년 2월 14일 서울영동교회당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2019. 2.14.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동성애 합법화 운동이 성공하면 곧바로 타종교혐오금지법으로 연결돼 교회의 전도와 선교를 법으로 금지시키는 단계로 옮겨가게 될 것이다.”


이것은 2019년 2월 15일(금) 오전 7시 서울영동교회(담임목사 정현구) 본당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이정익 목사)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에서 이상원 교수(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가 제기한 내용이다.


▲ 이상원 교수(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이상원 교수(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이 교수는 신학 윤리적 입장의 발표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실태를 설명하고,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 등의 인권보호 대상 19가지가 포함된 국가인권위원회 법은 그대로 학생인권조례에 들어온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동성애 합법화 교육이 실행되고 있다.”며 “동성애 합법화 시도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이유는 그 배후에 강력한 이데올로기적인 시대사조가 자리 잡고 있고, 이 시대사조의 후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교수는 시대사조로 철학적 배경인 신마르크스주의, 윤리적 배경인 후현대주의적 상황윤리, 신학적 배경인 퀴어 신학 등 3가지를 제기하면서 “교회는 이성애적 규범이 철폐된 사회는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비판하면서 참된 이상사회는 성경이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임을 설득력 있게 선포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가장 강력하고 근원적인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퀴어 신학은 신마르크스주의와 후현대주의적 상황윤리와 영향을 받아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새로운 성윤리를 주장하는 새로운 시대사조에 아부하면서 이들의 기호를 신학적으로 맞춰주기 시작했다. 성경의 정통적 신학을 뒤집고 있다.”며 “현재 정부의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는 동성애 합법화 운동은 특히 복음주의 전통의 교회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다. 이미 이 운동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세뇌시키기 시작함으로써 전도와 바른 윤리교육에 심각한 장애가 되기 시작했다. 이 운동이 성공하는 경우 교회에서 동성애를 비판하는 설교를 할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며, 동성애자를 목사로 임직시키거나 직분자로 임명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 박진권 선교사(아이미니스트리 대표)
▲ 박진권 선교사(아이미니스트리 대표)
한국교회의 입장에서 발표한 박진권 선교사(아이미니스트리 대표)는 “성정체성의 혼란을 호소하며 선천적인 성을 바꾸고자 하는 수많은 아이들이 교회 안에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아이들이 교회 안에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이러한 문제들로 씨름하고 있다.”며 성정체성 혼란 원인으로 △잘못된 놀이 △왜곡된 아버지상 △성적인 놀림 △잘못된 학습 △성적 학대나 호기심으로 인한 성 경험 등을 지적하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선하신 아버지인지 알고 자신이 얼마나 존귀하고 완벽하게 창조되었는지 알게 된다면 그들은 치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죄를 이기고, 선한 믿음을 거스르는 세상을 이길 방법은 오직 복음뿐”이라고 말했다.


박 선교사는 또 “성적 지향은 한 개인이 정서적, 감정적, 성적으로 끌리는 사회적인 성적 기호를 일컫는 것이다. 성경에서 명확히 성적 지향을 말해주고 있다.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게 만드신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전제하고, “동성애자들은 처음 잘못된 성경험을 통해 동성애가 시작된다. 그렇게 시작된 동성애는 점차 자신 안에서 커지고 동성애자로 살게 만든다. 결국 동성애는 성 중독으로 이어진다. 교회 안에 동성애가 누룩처럼 퍼지고 있다. 크리스천 동성애자들이 많다. 교회에서 동성애자들의 가장 큰 고통은 담임목사 등 사역자나 부모 등 누구에게도 갈 수 없는 것”이라며 “모든 치유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동성애 역시 죄이고 치유 받아야 할 중독이자 묶임이기에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이 필요하다. 탈동성애자의 핵심은 이성애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치유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회에 앞서 열린 조찬기도회에서는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가 ‘이웃 사랑 - 자신 사랑’(마 22:34~40)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 했으며, 김태구 목사(CMI 대표)가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 정현구 목사(서울영동교회 담임)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각각 기도하고 합심해서 통성으로 기도했다. 이어 특별순서로 서울영동교회 유주현 집사가 바이올린 연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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