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 한계 되짚고 재도약 다짐

▲ 사진 = 교회개혁실천연대 제공
▲ 사진 = 교회개혁실천연대 제공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공동대표 박종운 방인성 윤경아)는 1월 26일(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도약 함께, 솟구치다!’라는 주제로 2019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교회개혁이 한국사회의 중대한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교회개혁의 현재와 한계를 되짚어보고 재도약을 다짐하는 기회가 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8년 사업보고 영상을 보는 것과 함께 2018년 한 해 개혁연대의 활동을 정리했다. 임원 인선에서는 3명의 고문, 8명의 전문위원, 26명의 집행위원이 연임됐다. 이에 개혁연대는 2019년에 3명의 고문, 8명의 전문위원, 29명의 집행위원과 함께하는 것으로 임원 인선이 마무리됐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박종운 방인성 윤경아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개혁연대는 올해 교계 이슈 대응은 물론 그에 따른 법·제도 개혁의 목소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분쟁을 겪고 있는 교회를 대상으로는 상담을 지속하며, 분쟁 교회 지원과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교회개혁아카데미 및 타 단체와의 교육연대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교회개혁의 정신을 공유하고 교육에 참석한 이들 스스로가 교회개혁을 일구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총회에 앞서 ‘성벽 밖의 신앙을 말한다’를 주제로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가나안 성도 현상을 살펴보는 이슈토크가 열렸다. 교회를 떠난 이들의 이야기장이 되고 있는 페이스 북 ‘교회를 떠났다’ 페이지의 이성민 운영자와 가나안 성도를 주제로 연구를 지속해온 양희송 대표(청어람ARMC)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성민 운영자는 ‘성벽 밖으로 쫓겨난 사람들 그리고 떠난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페이스 북 ‘교회를 떠났다’ 페이지의 운영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교회를 떠났다’는 가나안 성도들을 위한 위로와 회복의 커뮤니티로 운영되고 있다”며 가나안 성도들의 몇 가지 사연과 교회로부터 상처 입은 이들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이성민 씨는 “교회로부터 받은 상처가 아물지 않은 성도들에게는 교회를 떠난 순간부터가 광야 생활의 시작”이라며 “믿음이 없다고 가나안 성도들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교회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양희송 대표는 ‘성벽 밖의 신앙에 대하여’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동성애와 난민 등의 이슈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더 큰 교회, 더 큰 성벽을 쌓기보다 오히려 성벽 바깥세상에서 답을 찾는 것이 한국교회의 위기 가운데 우리가 마주해야하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또 “가나안 성도들은 교회 바깥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훨씬 더 체험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 이들의 고민과 실험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경청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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