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어 가는 세력, 내부결속과 단속용” 평가

한국의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만희· 신천지) 추종자들이 11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위치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매주 금요일 한기총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여 온 신천지가 이날은 대규모 집회로 세 과시에 나섰다.

젊은 청년들로 이뤄진 검은색을 입은 추종자 2 천여 명 이상의 무리들이 기독교연합회관 앞 도로를 점거했고, 음향 시스템과 북 등을 동원하여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퍼포먼스와 성명, 개종사례 및 호소문 등을 발표했다.

영하의 추위 속에 2시간 넘게 집회를 이어가 이들의 집회는 최근 신천지 신자들의 내부 동요와 이탈이 증가하고 있어, 결속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국제종교연구소 탁지원 소장은 최근 신천지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지표들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는데, 외부 압박을 통한 내부 결속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며, “신도 수가 줄어들고 수명이 다해가는 교주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하에서 마지막 발악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이 한기총을 집중적으로 타깃을 삼고 있는 이유는 한국교계 내에서도 위상에 예전만 못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 만만한 상대를 고른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기독교연합회관에 상주하는 직원도 몇 명 안되는 상황하에서 집회 장소를 택한 것도 전시효과 세과시하기에 적당한 장소로 선정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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